"교직생활 중 취미로 입문 기본 충실 정통서예 맥 이을 것"
"교직생활 중 취미로 입문 기본 충실 정통서예 맥 이을 것"
  • 강현주
  • 승인 2019.03.05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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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문화예술회관서 11일까지 개인전 여는 권두호 서예가
작품을 설명 중인 권두호 서예가.
작품을 설명 중인 권두호 서예가.

전시장 벽을 타고 늘어선 서예 작품들이 조명 아래서 단아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울산문화예술회관 1전시장에서 열리고 있는 춘강 권두호(75) 서예가의 두 번째 개인전에서는 이처럼 다양한 작가의 서예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2007년 퇴직 앞두고 첫 개인전
12년만에 전시…감회 새롭기만
8폭 '동국시 칠언절 팔곡병' 등
서예 인생 담은 90여점 선보여


이번 전시는 권두호 서예가가 12년 만에 여는 개인 전시로 그의 서예 인생을 담은 작품들을 다채롭게 내건다.
권 서예가는 "40여 년 간 교직 생활을 해오며 처음에는 아이들 지도 겸 취미로 서예에 입문하게 됐다. 지난 2007년 퇴직을 2개월여 앞두고 첫 개인전을 연 이후 두 번째 개인전을 열기까지 시간이 이렇게나 많이 흘러 감회가 새롭다"며 두 번째 개인전을 열게 된 소감을 밝혔다.  


퇴직 후 본격적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해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권 서예가는 이번 전시에서 90여점의 다양한 서예, 서각 작품들을 선보인다. 그는 이번 전시에서 가장 추천하는 대표작으로 8폭 병풍에 담긴 '동국시 칠언절 팔곡병(東國詩 七言絶 八曲屛)'을 꼽았다.


권 서예가는 "전시실 한 가운데 자리한 이 작품은 최치원, 이규보, 길재, 이황, 조식, 이이, 이산해, 이정구 등 8명의 현인들의 시를 모아 병풍으로 만들어 낸 것이다"며 "이 외에도 13대조 할아버지인 원당공이 9살에 할머니의 회갑연에서 쓴 한시 '수석음'과 작고하신 부친이 쓴 한시 '영월대' '이휴정의 팔경'을 노래한 이동영의 한시, 고헌 박상진의사의 '옥중절명시' 등 다양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에는 그림에 가까운 서예를 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고 있지만 저 스스로는 기본에 충실한 정통서예를 열심히 해야 한다는 신조를 갖고 있다. 그러한 것들이 무르익으면 자연스레 더 역량 있는 작품들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앞으로 힘이 되는 데까지 글을 쓰고, 후배들과 함께 공부한다는 생각으로 작업에 몰두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두호 서예가는 대한민국서예대전과 경남, 울산, 백제서예대전 초대작가로 활동하면서 (사)한국서예협회 이사 및 울산서예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퇴직 후 남구 중앙로에서 '춘강서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동부도서관과 선암호수노인복지관에 출강하고 있다. 전시는 6일부터 11일까지. 강현주기자 usk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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