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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이채익 의원이 7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의 졸속 탈원전 정책을 비판했다.
자유한국당 이채익 의원이 7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의 졸속 탈원전 정책을 비판했다.

자유한국당 재앙적 탈원전 저지 및 신한울 3·4호기 건설재개특위 이채익 위원장은 7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의 졸속 탈원전 정책 때문에 미세먼지 배출량이 많은 석탄화력발전소와 LNG발전소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며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탈원전부터 폐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위원장은 회견에서 "문재인 정부의 미세먼지 감축 노력은 말잔치에 불과하다"며 "문 대통령이 지난 6일 한국과 중국이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와 인공강우 등을 공동으로 시행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한지 5시간 만에 중국은 한국의 미세먼지 문제에 책임이 없다며 즉각 반발했다"는 점을 꼽집었다.
그는 이어 "미세먼지 대책의 기본은 미세먼지 발생을 줄이는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는 신성불가침 영역으로 올려놓은 탈원전을 지키느라 미세먼지 발생의 주범인 석탄화력발전을 늘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문재인 정부가 삼척화력발전소 1·2기 건설을 허가했다는 사실과 산업통상자원부의 8차 전력수급계획에 따라 국내 석탄발전설비가 현재 약 3만6,000㎿에서 2022년까지 4만2,000㎿까지 증가한다는 것을 문제로 들었다.

한편, 이 위원장은 "SK하이닉스가 탈원전으로 인해 전기가 끊길까봐 자체적으로 발전소를 짓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며 "정부의 탈원전으로 인해 원전산업은 물론 국가 경제의 기틀이 흔들리고 있는 만큼, 탈원전은 반드시 폐기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삼척화력발전소 건설허가와 관련해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명백히 사실관계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조원호기자 uscw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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