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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공단으로 인한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높은 울산 남구에서 사업장 별 화학물질 정보를 공유하고 화학사고에 대한 대응 방안 및 주민행동 요령이 개발된다.

남구는 유해화학물질 사고대비 행동지침 매뉴얼 개발을 위한 학술용역을 3월부터 11월까지 9개월간 추진한다.

남구는 이를 통해 전국 최대 규모의 화학단지가 위치한 지역 특성상 다양한 화학사고 발생 시 수혜자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용역에는 △사업장별 화학물질 정보, 화학사고 대응방안 및 대피요령 집대성 △화학사고 유형과 규모에 따른 정보전달 방법 및 주민 행동요령 개발 △주민·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화학사고 행동요령 등이 수행된다.

남구는 매뉴얼에 화학안전관리위원회(전문가 15명으로 구성), 주민, 근로자, 관련기관(부서)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반영해 방송매체, 전광판 등으로 시민 홍보를 진행하고 화학사고 발생에 따른 주민 행동요령을 전파할 계획이다.

아울러, 홍보자료 제작 시 사회적기업 등 청년과 주민들을 참여케 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남구는 화학물질 체계적 관리와 사고예방을 위해 2017년에'화학물질 안전관리 및 알권리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2018년에'화학물질 안전관리 시행계획'을 수립했다.

김진규 구청장은 "그간 화학사고 관련 각종 매뉴얼이 행정기관의 역할과 임무 등에 초점을 두고 있어, 주민대책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며 "이번 용역을 통해 화학사고 발생 시 주민들의 능동적이고 신속한 대처로 피해를 최소화하고, 안전도시 위상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미영기자 myida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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