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주말 간절곶과 방어진 해안, 울산항에서 어선 좌초, 선박 전복, 선원 부상 등의 사고가 잇따랐다.

# 통발어선 외국인 선원 그물에 걸려 발 절단
10일 오전에는 울주군 간절곶 해상 통발어선 선원의 다리가 잘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간절곶 동방 70㎞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통발 어선 B호에서 선원 L씨(30·베트남)의 왼쪽 발이 투망 중이던 그물 로프에 감겨 끊어졌다. 
선장의 신고를 받은 울산해경은 대형헬기를 현장으로 급파해환자를 이송해 수술이 가능한 인근병원으로 이송했다.

# 방어진 앞바다 어선 좌초
지난 9일 동구 방어진 앞바다에서 소형 어선 1척이 좌초돼 선원 2명이 구조됐다. 이날 오전 10시10분께 2t급 어선이 조업을 위해 출항하던 중 방어진 상진항 인근 해상에서 암초에 걸려 멈춰섰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울산해경은 연안구조정과 해경구조대를 현장으로 급파해 선원 2명을 안전하게 구조했다. 좌초돼 있던 어선은 연안구조정에 의해 예인돼 인근 방어진항으로 옮겨졌다.

# 울산항 남방파제 인근 어선 전복
앞서 지난 8일 오후 울산항 남방파제 인근 해상에서는 전복된 선박 1척이 긴급조치됐다. 24톤급 잡종선인 이 배는 이날 오후 7시3분께 높게 인 너울로 인해 중심을 잡지 못하고 뒤집혔다.
주변 해상을 지나던 선박으로부터 신고를 접수한 울산해경은 500t급 경비함정을 비롯한 구조정 5척과 해경구조대를 현장으로 급파했다.
선박에 타고 있던 선원 2명은 사고 직후 바다에 뛰어들어 인근에 있던 선박에 의해 구조됐다. 선원 1명은 구조 당시 건강에 이상이 없는 상태였으나 나머지 1명은 발목을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울산해경은 전복된 선박에서 기름이 유출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선박을 예인해 이날 오후 용연부두로 입항시켰다.  김미영기자 myidaho@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