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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김석진 행정부시장(오른쪽)과 한국제지 안재호 대표이사가 8일 울산시청 접견실에서 '스팀 응축수 무상 공급 상호협력 양해각서'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산시 김석진 행정부시장(오른쪽)과 한국제지 안재호 대표이사가 8일 울산시청 접견실에서 '스팀 응축수 무상 공급 상호협력 양해각서'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산시와 한국제지㈜는 지난 8일 오후 울산시청 시장 접견실에서 '스팀 응축수 무상 공급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은 김석진 행정부시장, 안재호 한국제지 대표이사, 김영곤 한국제지 생산본부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울산시와 한국제지㈜는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증기(스팀) 응축수 무상공급으로 자원 재활용 및 친환경 이미지를 제고하고 앞으로 상호 협력키로 했다.
양해각서 주요 내용은 한국제지가 온산바이오센터에서 생산된 증기(스팀)를 제조공정에 사용한 후 발생하는 응축수를 무상으로 온산바이오센터에 되돌려 주는 것으로 응축수 공급을 위한 시설공사는 울산시가 맡게 된다.


이를 통해 한국제지는 기업이 개별 이익을 넘어 공익을 추구한다는 사회공헌 이미지를 제고하고, 온산바이오센터는 증기(스팀) 생산을 위한 수도 요금(85톤/일)과 응축수의 잔열을 이용함으로써 연간 1억5,000만 원 정도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이 밖에 울산시와 한국제지는 스팀의 안정적인 생산과 공급을 위한 전문인력의 상호 방문, 시설점검 등에 적극 동참하고, 앞으로도 친환경 자원 재활용 분야에서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민·관 협력의 모범 사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번 양해각서를 계기로 민·관의 협력 가능한 분야를 발굴하는 등 상생 협력이 한층 강화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지역 내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폐기물과 가축분뇨를 처리하기 위해 23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지난 2014년 1월 온산바이오에너지센터를 준공해 민간위탁 운영하고 있다. 
준공 당시, 울산시는 온산바이오에너지센터 유기성 폐기물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폐 바이오가스를 이용해 증기를 생산해 한국제지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일일 77톤의 스팀을 생산해 그 중 73톤(발생량의 93%) 가량을 한국제지에 공급하고 있다.  김지혁기자 usk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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