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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예술관 여류작가전에서 선보이는 장은경 作 'Neverland-Good Morning'.
현대예술관 여류작가전에서 선보이는 장은경 作 'Neverland-Good Morning'.

울산지역 갤러리들이 봄내음 가득한 전시를 다채롭게 마련한다. 따뜻해진 날씨만큼 전시장에는 밝고 상큼한 작품들이 주를 이룬다. 화폭 속에 담긴 봄을 만끽하러 가까운 갤러리로 나들이를 나서보는 건 어떨까.
 
# 현대예술관 '여류작가초대전' 
현대예술관은 오는 13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울산을 대표하는 여류작가들을 초대해 '2019 울산 여류작가초대전 (부제 '나비의 꿈')을 연다.


 이번 전시는 '여심(女心)'을 주제로 울산을 넘어 국내외 다양한 무대에서 활약 중인 고두영, 권유경, 서경희, 송은효, 장은경, 주미향 등 총 15명의 여류작가들이 함께 한다.


 봄을 맞아 작가들이 제각기 내놓은 산뜻하고도 청량한 60여 점의 회화작품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각 작품들은 여성 특유의 섬세한 감성으로 일상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포착해냈다.


 작가 개성에 따른 독특한 색채와 표현법이 돋보이며, 작품마다 세상을 향한 따뜻한 시선과 세련된 미술 감각이 녹아들어 있어 보는 감동은 배가 된다. 개막식은 오는 13일 오후 5시 현대예술관 로비에서 열린다. 관람료 1,000원. 문의 1522-3331.

 

북구예술창작소 입주 작가전 이지수 作 'Dancing Trees'
북구예술창작소 입주 작가전 이지수 作 'Dancing Trees'

# 북구예술창작소 '입주 작가전'
북구예술창작소는 '2019년 입주 작가 소개전시'를 오는 12일부터 30일까지 창작소 내 소금포 갤러리에서 마련한다.


 이번 전시는 입주 작가로 선정된 6인 고우리, 김보경, 김아해, 이세준, 이인수, 이지수 작가의 작품을 시민들에게 선보이는 첫 소개전이다.
 전시작품은 총 28점으로 평면, 조소, 설치 등 장르도 다양하다.


 이세준 작가는 '우리를 둘러싼 이 세계는 무엇인가?'라는 물음의 연장선에서 출발한 작품을 내걸고, 이인수 작가는 버려지는 것들을 탐구하고 재탄생 시키는 조소·설치작업을 선보인다. 이지수 작가는 경험, 꿈, 책, 영화 등 매체를 통해 전달된 간접적 경험과 개인적 경험을 표현했으며, 김아해 작가는 일상의 기억을 물질과 공간으로 만드는 작업을 펼쳐 보인다.


 북구예술창작소 관계자는 "입주한 젊은 예술가들의 작품세계를 통해 현대예술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052-289-8169.
 
# 갤러리 한빛 '보태니컬아트' 전시
식물의 일대기를 그림으로 표현한 보태니컬아트를 만나볼 수 있는 전시도 열린다.
 남구 갤러리한빛은 오는 16일까지 전시와 함께 기부도 할 수 있는 '봄맞이 선물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KBAA코리아보타니컬미술협회 소속작가들이 함께 뜻을 모아 기획했다.
 '봄맞이 선물전'이라는 전시제목처럼 작품판매 수익금 전액은 성매매피해자일반지원시설인 '씨밀레'와 '울산중구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전액 기부할 예정이다. 


 KBAA코리아보타니컬미술협회 김민주 회장은 "이번 기회에 집안을 화사하게 꾸밀 수 있는 보타니컬아트작가들의 살아 숨 쉬는 꽃 작품을 구입하고 기부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052-903-0100
강현주기자 uskhj@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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