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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구는 오는 4월 12일까지 반구1동과 반구2동 전 세대를 대상으로 행정동 명칭 변경에 대한 찬반의견과 선호하는 동 명칭을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동 명칭 변경은 현재의 숫자나열식 행정동 명칭 대신, 각 동의 지역성과 역사성 등을 살린 행정동 명칭으로 변경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를 위해 중구는 지난 1월 행정동 명칭 변경에 대한 주민의견을 수렴하고자 지역 내에서 숫자식 동 명칭을 사용하고 있는 반구1·2동, 복산1·2동, 병영1·2동에 대해 1차 설문조사를 벌였다.

1차 설문조사는 해당동 전 세대의 5%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반구1동과 반구2동에서 응답자의 60% 이상이 찬성의견을 보임에 따라 전체 세대를 대상으로 2차 설문조사를 벌여 그 결과를 토대로 행정동 명칭 변경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중구는 이번 설문조사에서 전 세대의 60% 이상이 설문에 응답하고, 응답자의 60% 이상이 명칭 변경에 찬성할 경우 조례 개정 등을 통해 동일 설문조사에서 찬성자들의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행정동 명칭으로 변경을 추진한다.

2차 설문조사에서는 동별 2가지씩 명칭 변경안을 제시하며, 이는 1차 설문조사 선호 결과에 따라 선정됐다.
반구1동의 경우 법정동 명칭과 같은 '반구동'과 반구1동 일대에서 도로명주소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내황동'이, 반구2동은 '구교동'과 '서원동'이 제시됐다.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이 명칭들 외에 원하는 명칭이 있으면 자유롭게 제시하면 된다.
중구는 설문조사에 앞서 많은 주민들이 설문에 참여할 수 있도록 현수막을 설치하고, 포스터와 홍보문을 게시하는 등 사전 홍보를 통해 주민들이 미리 의사를 결정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중구 관계자는 "행정동 명칭이 변경된다 해도 지번주소로 사용하는 법정동은 그대로 반구동으로 유지되므로 각종 공부를 변경한다거나 주민들이 불편을 겪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지역의 이름을 결정하는 중요한 일인 만큼, 통장들의 세대 방문 시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설문에 참여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조홍래기자 usjh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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