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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초·중·고등학교의 사교육 참여율과 사교육비가 갈수록 늘고 있다. 다만 지역의 사교육비는 전국 평균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통계청과 공동으로 실시한 '2018년 초·중·고교 사교육비 조사'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지역 초·중·고 사교육 참여율은 전국 평균 72.8%에 비해서 0.5% 많은 73.3%로,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 중 6번째다.
사교육비 참여율은 서울(79.9%), 세종(77.9%), 대전(73.8%)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울산의 사교육 참여율 증감률은 전년도 대비 3.9% 늘면서 전국에서 인천(4.6%), 전남(4.5%)에 이어 세번째로 많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울산지역 초·중·고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6만5,000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23만6,000원에 비해 12.3% 증가한 수준이다.

하지만, 울산의 사교육비 수준은 전국 평균 29만1,000원에 비해선 3만원 가량 낮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시·도별 월평균 사교육비는 서울이 41만1,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32만1,000원), 대구(30만3,000원) 등의 순이었다.
이와 관련, 전국 초·중·고 등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전체 사교육비 지출 규모 역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사교육비 총액은 19조5,000억원으로 전년도보다 8,000억(4.4%) 증가했다. 2009년 21조6,000억원으로 사교육비 총액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뒤 2015년 17조8,000억원으로 감소했지만 2016년 18조1,000억원, 2017년 18조7,000억원 등 3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전국 사교육 참여율은 72.8%로 전년도 71.2% 대비 1.6% 늘어났으며 사교육비는 29만1,000원으로 전년도 27만2,000원보다 1만9,000원 증가했다.
가구 소득에 따른 사교육비 지출 규모는 큰 차이를 보였다. 월평균 사교육비를 가구 소득에 따라, 월평균 소득 200만원 미만은 9만9,000원인 반면 800만원 이상은 50만5,000원으로 집계됐다.
사교육비는 자녀 수가 적을수록 지출이 많았다. 자녀가 2명인 가구는 월평균 30만8,000원, 3명 이상은 22만1,000원을 지출했고 1명인 경우는 32만4,000원이었다.  김미영기자 myida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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