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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13일 "선거제도의 핵심은, 국민 한명 한명의 투표가 사표가 되지 않고 국회구성에 정확히 반영되게 하는 것"이라며 "자유한국당의 '연동형 비례대표제' 개편에 대한 전향적인 자세를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서 △정치 개혁을 비롯한 청와대 개혁 △이해충돌방지 법제화 △선거제 개혁 △최저임금 동결 △경제패러다임 변화 △미세먼지 대책기구 등을 주제로 주장을 펼쳐나갔다. 이날 연설은 전날의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 연설 당시'막말'과 '고성'이 난무하고 일부 몸싸움까지 벌어졌던과 달리 차분한 분위기로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진행됐다.

김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이제껏 선거제도 개혁논의에 매우 소극적이고 비협조적으로 임하다가 타당의 소위 패스트 트랙 압박이 있자, 그제야 며칠 전 비례대표제 폐지, 지역구 270석 확대 안을 내놨다"고 한국당을 비판했다. 이어 "헌법에 명시된 비례대표제를 없애는 위헌적 발상이며, 선거에서의 사표를 더 증가시키는 반개혁적이고 반민주적인 억지안"이라고 수위를 높였다.
그는 "바른미래당은 비례성과 대표성을 가장 잘 반영할 단일안을 만들어 빠른시간내에 패스트트랙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조원호 기자 uscw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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