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시교육청이 노옥희 교육감 취임과 함께 의욕적으로 추진해 온 '열린 교육감실'을 학교 현장으로 '찾아가는 열린 교육감실'로 변화를 준다. 지금껏 12차례 교육공동체의 애로사항과 의견수렴을 진행하던 것에서 교육 현장에서 소통하는 교육행정을 이어간다는 취지다. 

13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울산시교육청의 '열린 교육감실'이 이달부터 교육 현장으로 월1회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전환된다.
'시민과 만나는 교육감'은 노옥희 교육감의 공약사항으로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매월 둘째·넷째 목요일 두차례 시교육청 1층 책마루에서 교육감이 직접 시민들과 만나 교육관련 각종의견 청취, 단순건의 등을 듣는 시민과의 대화형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교육감이 교육수요자들의 의견을 직접 듣고 교육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것으로 시교육청의 신뢰도와 만족도 향상에 기여하고, 교육공동체와의 소통을 내세운 교육행정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금껏 12차례 마련됐으며, 이 자리에서 학교폭력 치유프로그램 실시, 대안교육 형태의 다양화, 교복업체의 교복착용 시기 조정 요구, 공립유치원 교사의 애로사항 및 유아교육의 공공성 강화를 위한 조치, 송정지구 입주민 자녀의 학교배정 관련 협조 요청 등이 제안됐다. 

시교육청은 이와 관련 교육감이 시민들과 학부모들을 만나 민원사항을 직접 듣는 것은 물론 다양한 교육정책을 수렴해 울산교육의 신뢰도와 만족도 향상에 기여해왔다고 자평했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시교육청은 한달에 한차례는 학교 현장으로 찾아가는 열린 교육감실 형태로 운영을 전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노옥희 교육감도 지난 11일 월요정책회의를 통해 취임 이후 매월 2회 진행해왔던 '열린 교육감실'을 앞으로는 현장의 시민들을 찾아가는 열린 교육감실로 진행하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찾아가는 열린 교육감실' 첫번째 현장은 강동초등학교다.

이달 26일 강동초등학교를 방문해 학부모들과 함께 강동초 과밀학급 해소와 학급증축문제 등 현안에 대한 목소리를 들을 예정이다. 교육청은 교육부의 학교신설비교부금 등 60억 예산을 들여 강동초 증축(20여 학급)을 계획하고 있다.

또 이와는 별도로 새학기를 맞아 학교장과의 대화를 통해 소통하고, 울산교육 중점정책 과제들을 설명하며 학교현장에서 피부로 느끼는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로 했다. 3~4월에는 초중일반고와 특성화고로 나누어 학교장과의 대화의 시간을 가지는 등 지속적인 개별학교 방문을 하고 교원들은 물론 학교 현장 일반직들의 목소리도 함께 듣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노옥희 교육감은 "현장으로 찾아가는 교육감실 운영으로 교육현장의 목소리에 우선적으로 귀를 기울일 것이며, 교육공동체와 시민들이 함께 소통하는 울산교육을 만들기 위해 발로 뛰는 교육감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미영기자 myidaho@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