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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완 울산 중구청장(사진)이 지연되고 있는 신세계백화점 울산혁신도시 입점을 촉구하는 서한문을 신세계 측에 보냈다.
 중구는 지난 12일 ㈜신세계 서울 본점을 방문해 신세계백화점의 조속한 입점을 촉구하는 서한문을 전달하고 면담을 가졌다고 13일 밝혔다.


 박 구청장은 서한문을 통해 "24만 구민의 행정 수장으로서 주민들의 절실한 요구를 외면할 수 없어 서한문을 보낸다"며 "10개 이전공공기관이 모두 입주를 완료하는 등 당초 계획한 혁신도시의 모습을 갖춰가는 상황에서 핵심 상권지역의 부지를 지속해서 비워놓고 있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작금의 어려운 경제 현실에서 신규 투자에 대한 신세계 측의 '신중한 고려'를 어느 정도 이해할 수는 있지만, 어떤 움직임이나 답변도 없이 모르쇠로 일관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또 "신세계백화점이 대한민국의 대표 백화점으로 16년째 가장 존경받는 백화점 부분 1위 업체임에도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지 않고 오히려 상황을 외면하고 있다"며 "수차례 책임 있는 경영진과의 대화를 요청했음에도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 것은 이 같은 신세계의 기업 이미지에도 타격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현재 울산 지역의 조선 산업 경기침체와 원도심 주택재개발사업 등으로 인한 인구 유출은 조만간 회복될 상황"이라며 "조만간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과 대화의 자리에서 만나길 바라고, 이를 통해 신세계백화점이 조속히 입점해 침체된 울산혁신도시, 나아가 울산 지역의 상권이 활성화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신세계 측은 "현재 추진 중인 컨설팅이 곧 끝날 예정이고, 이를 근거로 연내에 사업 추진을 확정할 계획"이라며 "조만간 울산에서 책임 있는 경영진과의 면담을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홍래기자 usjhr@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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