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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에서 4차 산업혁명이라는 단어가 회자한지 얼마나 되었을까? 지난 2016년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국쇼크와 레이 커즈와일 박사(구글 엔지니어링, 박명가, 선구적 컴퓨터 과학자)에 의하면 "2025년이 되면 3D 프린터로 유명 디자이너의 최신 옷 파일을 돈을 주고 프린트할 것이다"고 3년 전에 예측을 했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로봇 등 IT 기술 융합을 통한 산업패러다임의 변화, 즉,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빈부 격차가 심해지고 일자리 위협할 수 있다는 미래학자들의 여러 전망으로 혼란스럽고 불안감이 적지 않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새로운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들은 발빠르게 '우수인재 모시기' 전쟁이 벌어졌다. 또한 '창의 인재'를 키우기 위해 사내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등 인재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기업의 성장 동력이라 할 수 있는 인재의 확보가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력난으로 힘든 중소기업에게는 상황이 더 어려질 것으로 보인다. 청년들의 대·공기업으로의 인재 쏠림 현상은 여전하고 상대적으로 중소기업에서는 한 사람이 여러 업무를 처리해야하는 등 전문화되기 어렵고, 인재에 대한 HRD(교육, 훈련, 역량개발, 경력개발 등) 관리가 미흡할 수 있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중소기업이 국내 사업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9.9%에 육박하며 이들의 종사자 수 또한 90%에 이른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중소기업 HRD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공단의 주요 사업인 '일학습병행제'는 기업이 채용한 근로자에게 교육훈련을 제공해 기업의 재교육비를 낮추고 핵심인재 양성을 지원한다. 또한 지역·산업계 중심의 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RC)를 설치해 지역별 중소기업의 훈련수요·공급을 반영한 맞춤형 교육훈련을 제공하는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 체계' 사업이 있다.

'IoT 시스템개발 전문가' 과정 등 30개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4월 울산 동구지역이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고용노동부)됨에 따라 지역수요 맞춤형 훈련 과정 분석 및 수시 과정 개설 등 대책 마련에 힘쓰고 있다. 

다음으로 '사업주 직업능력개발훈련' 사업을 통해 근로자, 채용 예정자, 구직자 등을 대상으로 직무능력 향상 교육을 지원하며,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직업능력 개발이 어려운 중소기업 근로자의 훈련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01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이 있다.

그 외에도 '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단'을 선정·위촉해 중소기업 HRD 자문을 지원하며, 오는 7월부터 신규 시범사업인 '중소기업 훈련지원센터'를 통해 서울·강원권 및 경기·인천권역을 우선 대상으로 기업맞춤형 현장훈련(S-OJT) 컨설팅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러한 중소기업 HRD 지원사업 이외에도 한국산업인력공단은 국가기술자격검정, 외국인 고용지원, 해외취업 지원, 국제교류 협력사업, 명장 등 숙련 기술진흥사업, 국가직무능력표준(NCS) 및 블라인드 채용 등 다양한 사업을 정부로부터 위탁받아 수행하고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문의하면 된다.

내 삶이나 일자리(사업)에 당장 4차 산업혁명의 영향력을 못 느낄 수 있으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절대로 무시해선 안 될 것이다. 따라서 그에 대한 준비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다. 이처럼 새로운 여건에서 인재에 대한 관심과 투자를 통해 기회를 찾아야 할 때이다. 기업의 지속적인 직업능력개발훈련을 돕고 근로자의 평생학습을 지원하는 No.1 HRD 파트너로서 한국산업인력공단(울산지사)이 중소기업의 인적 자원(HRD) 역량 강화에 디딤돌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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