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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울주군 대중교통 취약지역에 농촌형 교통모형(모델)인 '마실버스'가 오는 6월부터 본격 운행된다.
마실버스는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운행 일정을 조정할 수 있는 '수요 응답형' 교통서비스다. 


울산시와 울주군, 남성여객(주)은 14일 오전 농촌형 교통모델 마실버스 협약식을 개최했다.
울주군 등 농촌지역에서는 어르신들이 장날이나 보건소, 병원 등을 이용할 때 주로 걷거나 또는 경운기를 타고 가는 경우가 많고 가끔 이장들이 한꺼번에 승용차로 수송하는 경우도 있다.
농촌형 교통모형(모델)은 이러한 농어촌지역 주민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시작된 사업이다.


근로시간 단축으로 노선버스 운행체계가 변화되자 농어촌 등 교통소외지역 주민의 이동권 보장이 필요해 국토교통부와 농림축산식품부가 버스 공공성 강화대책의 일환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9년 사업비는 총 10억 원으로 5억 원은 국비, 그리고 울산시와 울주군에서 각각 2억5,000만 원을 부담한다.


마실버스 운행지역은 읍·면사무소 등 생활권 중심지역에서 2㎞ 이상 떨어져 있고, 60세 이상 노령인구가 마을 전체 인구의 30% 이상이면서, 시내버스가 미운행하거나 버스 수요가 미미한 지역이 연속되는 구간에 위치한 마을을 운행한다.


울산시는 2019년 1월부터 2월까지 울주군 42개 마을에 대한 현장조사와 주민 간담회를 거쳐 마실버스 운행지역으로 내광마을 등 24개 마을을 선정하고 25인승 카운티형 버스가 운행하는 6개 노선을 확정했다.
마실버스 요금은 기존 시내버스와 동일하게 적용된다. 일반 성인이 교통카드로 요금을 결제할 경우 1,250원, 현금은 1,300원을 지불해야 한다.


운행횟수는 기존 운행 시내버스보다 더 증가되고 마을협의회에서 협의될 경우 운행시간 및 운행횟수 변경의 증감이 가능하다.  김지혁기자 usk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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