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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상공회의소는 4일부터 11일까지 차의환 부회장을 단장으로 한 실무대표단을 미국 휴스턴 지역에 파견하고 울산 주력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한 신성장 동력의 돌파구를 모색했다.
울산상공회의소는 4일부터 11일까지 차의환 부회장을 단장으로 한 실무대표단을 미국 휴스턴 지역에 파견하고 울산 주력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한 신성장 동력의 돌파구를 모색했다.

울산상공회의소가 울산 주력산업의 위기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미래산업의 지표를 모색하기 위해 미국 휴스턴을 찾았다. 울산 상의는 지역 석유화학산업의 고도화 및 사업 다각화의 요건을 파악하는 것은 물론, 게놈 기반의 바이오·헬스산업과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관련 프로젝트의 협업 가능성을 확인 등 신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성과를 올렸다.  

울산상공회의소(회장 전영도)는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차의환 부회장을 단장으로 한 실무대표단을 미국 휴스턴 지역에 파견했다고 18일 밝혔다.

# 해상풍력·바이오 분야 협력 가능성 확인
이번 파견은 울산시가 최근 휴스턴시와의 자매우호 도시 결연을 추진함에 따라 양도시간 실질적인 경제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진행됐다. 

실무대표단은 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BP(British Petroleum)와 한미 오일·가스 협의회(KOEA, Korean-American Oil&Gas Engineering Association), 한국석유공사 휴스턴사업소, 엣킨즈(Atkins)와 휴스턴 상공회의소를 방문했다.

이들은 이곳에서 지역 석유화학산업의 고도화와 사업 다각화의 필요성과 게놈 기반의 바이오·헬스산업과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조성 관련 다양한 프로젝트 협업 가능성 확인 등 신산업 육성 추진 시 필요사항을 점검했다. 

글로벌 해양 엔지니어링 기업인 엣킨즈의 로버트 해럴(Robert Harrell) 에너지국장은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시 가장 고려해야 하는 요소는 발전단지 조성 장소의 수심이다"며 "엣킨즈는 이미 여러 국가 해안에서의 부유식 해상풍력 파일럿을 설치 및 시연한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만큼 울산의 성공적인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조성을 위해 엣킨즈의 풍부한 노하우 전수와 상호 인력 및 기술 교류에 기꺼이 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휴스턴 상의와 MOU 체결 협의 진행
대표단은 이어 휴스턴 베일러 의과대학의 게놈시퀀싱센터를 방문하여 울산 바이오헬스 산업과의 연계 가능성을 타진했다. 또 바이오헬스 벤처기업 인큐베이터인 제이랩스(JLABS)의 관계자와의 간담회를 통해 한국형 바이오벤처기업 육성 방안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대표단은 오는 2021년 3월 울산컨벤션센터의 개관을 앞두고 마이스산업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조지 R 브라운 컨벤션센터도 방문했다. 조지 R 브라운 컨벤션센터의 존 곤잘레즈(John S. Gonzalez) 부회장은 "컨벤션센터 설립 초기에는 저가격 정책과 호텔 및 주변 시설과의 연계를 통한 다양한 혜택으로 고객을 유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후 부대시설 및 식음료 서비스를 통해 창출된 수입을 바탕으로 시설 개선을 위해 끊임없이 투자함으로써 높은 질의 전시회와 국제회의를 유치, 발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양 도시 미래성장 우호교류방안 논의
특히 울산상의가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한 휴스턴 상공회의소 방문은 양 도시의 미래성장 방안 모색과 경제 및 우호 협력 MOU 체결을 위한 실무협의를 진행했으며 휴스턴 상의의 회원관리 시스템에 관한 전반적인 현황과 기업 서비스에 대한 정보도 공유했다.

차의환 울산상의 부회장은 "이번 파견은 상의 올해 사업목표인 주력산업 경쟁력 회복과 신산업 육성의 일환으로 울산의 경직된 주력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신성장동력에 대한 실질적인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진행됐다"며 "급변하는 세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휴스턴의 치열한 노력을 직접 보고 울산의 미래 속에 휴스턴의 미래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울산상의 역시 휴스턴 상공회의소와의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업무교류를 위한 MOU 체결을 추진해 울산 기업들의 해외활로 개척에 일조하고 울산의 신성장 동력 확보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하주화기자 us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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