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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울산 대표로 대한민국연극제에 참여한 극단 푸른가시의 '더블웨딩' 공연 장면.
지난해 울산 대표로 대한민국연극제에 참여한 극단 푸른가시의 '더블웨딩' 공연 장면.

'제22회 울산연극제'에서 울산지역 극단들이 '제4회 대한민국연극제' 출전 티켓을 놓고 경합을 펼친다.
 이번 연극제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극단은 울산 대표로 전국 무대에 참여할 수 있어 연극제 경합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한국연극협회 울산광역시지회(회장 허은녕)은 다음달 3일부터 14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제22회 울산연극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참여 극단은 △극단 푸른가시(대표 전우수) △세소래(대표 박태환) △씨어터예술단(대표 백운봉) △하얀코끼리(대표 이명진) △극단 무(대표 전명수) 등 5개 팀이다.


 첫 공연은 4월 3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에 이어 '푸른가시'의 연극 '신화마을 사람들'이 무대에 오른다. 이 극은 남구 야음동의 벽화마을로 불리는 신화마을 배경으로 새로운 희망을 찾아가는 이들의 내용을 담았다.


 5일에는 '하얀코끼리'가 연극 '제가 갈게요!'를 선보인다. 극은 찜질방이라는 공간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모여 나누는 삶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7일 극단 '무'가 공연하는 '아버지의 바다'는 가족들에게 닥친 고난을 통해 가장 인간답게 사는 것은 무엇인지, 이웃과 사회와의 따뜻한 관계란 어떤 의미인지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


 12일 '씨어터예술단'이 선보이는 '품바-인생보고서'는 품바를 통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 군상에 대한 자화상을 그려낸다. 
 마지막 무대는 14일 '세소래'가 '결단코, 사랑'으로 장식한다. 이 극은 도심 속 공터에 노숙하는 정체모를 한 중년의 여인과 그 곁에서 매번 그녀의 죽음을 말리는 미스터리한 저승사자의 기묘한 이야기다.


 각 공연은 모두 날짜별로 오후 7시 30분 울산문예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시상식은 14일 오후 9시 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대회의실에서 마련되며, 이날 울산 대표로 선정된 팀은 '제4회 대한민국연극제'에 출전한다. 올해 '대한민국연극제'는 '연극은 오늘, 오늘은 연극이다'를 슬로건으로 오는 6월 1일부터 25일까지 서울 대학로 일대에서 전국 각 시도 대표 팀이 참가한 가운데 펼쳐진다.


 허은녕 회장은 "올해는 대한민국 연극의 메카인 서울 대학로에서 연극제가 열리기에 행사에 대한 기대가 더욱 높다"며 "울산연극협회회장으로 부임 첫 해인 만큼 이번 연극제에서 대표로 선정된 울산 팀이 전국 무대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현주기자 uskhj@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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