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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청장애인역도단 임권일 선수(오른쪽에서 두 번째)는 아랍에미리트에서 개최된 2019 아부다비 스페셜올림픽 세계하계대회에 출전해 금메달 4개를 획득해 4관왕을 차지했다.
동구청장애인역도단 임권일 선수(오른쪽에서 두 번째)는 아랍에미리트에서 개최된 2019 아부다비 스페셜올림픽 세계하계대회에 출전해 금메달 4개를 획득해 4관왕을 차지했다.

 

울산 동구청 장애인역도선수단 임권일 선수는 '2019 아부다비 스페셜올림픽 세계하계대회'에 출전해 금메달 4개로 4관왕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2019 아부다비 스페셜올림픽 세계하계대회는 스페셜올림픽국제본부(SOI) 주최로 전세계 170개국 발달장애 선수들이 기량을 겨루는 대회로 아랍에미리트(아부다비)에서 지난 11일부터 21일까지 11일간 개최됐다. 울산동구청 장애인역도선수단 임권일 선수(남자부 -93㎏급)가 출전해 스쿼트 205㎏ 1위, 데드리프트 182.5㎏ 1위, 벤치프레스 90㎏ 1위, 합계 477.5㎏ 1위로 금메달 4개 획득해 4관왕을 차지하는 성과를 이뤘다.


임 선수는 발달장애 2급 장애인으로 초등학교 6학년 때 비장애인 국가대표 출신 황희동 감독을 만나 인생이 바뀌었다. 황 감독은 단단한 체격을 가진 임 선수에게 역도를 권유했고, 임 선수는 10년 넘게 황 감독과 체계적인 훈련을 소화하며 장애인역도 국내 1인자가 됐다. 현재 황 감독이 이끄는 울산 동구청 장애인역도팀에 입단해 발달장애선수로는 드물게 월급을 받으면서 운동하고 있다.


임권일 선수는 경기 후 “한국에 계신 (황희동) 감독님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며 “감독님은 내가 엄마 다음으로 좋아하는 분"이라고 말했다.
또 “구청, 시와 시민 여러분의 성원 덕분에 값진 결실을 얻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정혜원기자 usjh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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