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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성 한국중소화학기업협회 사무국장·상임이사

제13회 울산 화학의 날을 맞이하여 오는 22일 “전국 화학기업 초청 초광역클러스터 교류회" 및 “제5회 중소화학기업의 위기대응 전략 심포지엄" 행사가 개최된다. 이날은 전국의 중소화학업체들이 정밀화학의 본산인 울산에서 친목과 정보교류를 통해 미래 화학 산업의 발전을 다짐하고 그간 강소기업 육성을 위해 노력한 유공자를 표창하는 큰 잔치날이다.
한국중소화학기업협회는 울산과 대전의 중소화학기업들이 주축이 되고 경기, 반월시화 및 호남, 경남 등 전국의 중소화학기업들이 모여 만든 중소기업청 산하 명실상부한 전국 중소화학기업들의 대표 단체이다. 그간 협회는 초광역클러스터 교류회를 연중 4회씩 개최하여 회원사들에게 최신 기술과 시장정보를 제공하여 왔다. 또한 기술개발을 위한 과제발굴연구회사업 등을 추진함으로써 회원기업들의 특허 등 지적재산권형성과 기술경쟁력향상에도 기여해 왔다. 근간에는 고용노동부와 중소기업청 고용인력지원사업 등을 수주함으로써 맞춤형 전문인력지원 등을 통해 회원사는 물론이고 지역 내 고용창출에도 일조하고 있다.


지나온 10년간 협회의 성장은 실로 회원사들의 노력과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하였고, 울산시와 울산TP 그리고 중소벤처기업부 등 정부 유관기관의 도움이 지대하였다. 그러나 협회의 갈길은 아직 험난하고 배는 여전히 고프다. 다수의 협회 회원사들은 기술은 있으나 이를 개발하고 판매하기까지 투자할 자금여력이 부족하다. 게다가 판로지식과 마케팅 전문지식도 열악한 수준이다. 그렇기 때문에 울산시나 중기부 등 관련정부기관으로부터의 지원이 아직은 필요하다. 이것이 협회의 존립의 이유이자 정부와 공적기관이 존재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연구개발지원, 시제품개발비 지원, 연구투자세제공제 확대, 마케팅 등 판로, 그리고 해외특허 등록, 국내외 전문 인력의 활용도 제고, 특수 계측과 실험장비의 공동이용 등 지원이 필요한 곳이 아직은 많다.


그러나 국민의 세금으로 지원되는 정부의 정책 사업은 협회가 달라고 한다고 해서 지원되지는 않는다. 공정한 경쟁의 원칙이 적용된다. 협회회원사들의 절대적인 협조가 전제되어야 지원이 가능하다. 상호 필요한 정보를 교환하고 자기 기술을 전수하고 같이 만들고 나누어 써야 한다. 또한 필요한 정보에 대한 지원을 받아 협회 주관으로 세미나를 열어두면 열심히 참석하여 교육도 받고 개선하는 등 배우고자하는 노력도 요망된다. 이는 미래 더 큰 자기기업의 협력 기업군을 만드는 것이고 결국 시너지효과로 되받을 수 있다. 정부사업은 최근 개별 기업에게로 지원하기 보다는 다수의 기업들이 모여 융합제품 등을 개발하고자할 때 더 많은 지원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회원사의 협력과 결집이 좋고 혁신적이고 창조적인 모습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러한 회원기업의 상부상조는 지속가능한 협회의 미래이자 결국은 각 회원기업 미래의 성공모습과도 직결되는 것이다. 이 세상에 결국 공짜는 없는 것이다. 이는 10년간 협회의 살림과 정책사업의 수주를 해오면서 느낀 결과이고 회원사에 대한 희망사항이기도 하다. 협회 초창기 중소기업청 등을 찾아다니며 회원사의 정책과제 발굴과 협회 발전 사업 발굴 및 지방 기업을 방문하여 기업 애로를 해결하기 위해 혼자 자동차 안에서 끼니를 떼우고 새우잠을 자는 등 어려움도 많았다. 지나온 초기 5년간은 참으로 어려운 인고의 시절이었다. 그러나 이런 시련 속에서도 사업설명회나 세미나 등에 참여하면서 얻은 정보와 인맥들이 결국 오늘 이 울산 화학의 날에 큰 잔치상을 차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앞으로 한국중소화학기업협회는 회원사들을 더 많이 발굴하고 회원사들의 요망사항들을 잘 정리해서 정부와 관련기관들에 잘 전달해서 필요한 정책정보와 지원을 받아내는 일에 더욱 노력을 배가할 것이다.


특히 화학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확대와 긍정적 인식전환을 위해서 협회차원에서 녹색 환경보존운동에 적극 참여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경영활동도 관심 갖고 실천해 나갈 것이다. 국민들 특히 지역사회로부터 착하고 사랑받는 화학기업들이 될 수 있도록 회원사들에 대한 교육과 컨설팅 등도 강화할 예정이다. 국가경제의 기간산업으로서 화학산업 육성은 그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란다. 한국중소화학기업협회 회원 모든 기업들은 새로운 혁신과 창조의 주체로서 한마음으로 협력해서 지역 경제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나아가 글로벌 한국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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