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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북구 송정역(가칭) 광역전철 연장 운행에 대해 지역 주민들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온·오프라인으로 관련 서명운동을 병행하고 있고, 오는 5월 말까지 북구 인구 20만 여명의 20%를 목표로 하고 있다. 

북구청에서도 추진위의 활동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각종 주민행사 등에서 홍보활동을 강화해 송정역 광역전철 연장 운행의 필요성을 적극 알린다는 방침이다.

이들은 타 구·군에 비해 북구가 급격한 인구 성장을 하고 있는 것을 감안한다면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인근에 위치한 송정역(가칭)까지 반드시 연장 운행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 철도시설공단이 시행한 수요예측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송정역 일대 인구수는 48만 5,000명으로 지난 2016년 송정역 일대 인구수가 45만 명이었던 것에 비해 3만 5,000명 정도 늘었다. 특히 올해 말까지 송정역 인근 송정지구에 2만 여명(6,188세대)이 입주 예정인 것을 감안할 때 수요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남구와 울주군을 제외한 지역 주민들 대다수가 이 역을 이용하고 있는 등 수요가 많을 전망임에도 한국철도공사는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 사업에서 부산 부전역에서 울산 태화강역까지만 포함시켰다. 광역전철은 부전, 부산교대, 동래, 벡스코, 해운대, 송정, 오시리아, 기장, 서생, 덕하, 태화강 등 주요 역 22곳을 통과해 이들 지역을 오가는 부산과 울산시민의 편의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관련 서명운동에 돌입한지 일주일만에 현재(25일 오전) 5,900여 명이 참여했다. 추진위와 북구는 앞으로 서명 인원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송정역 연장 운행의 필요성 등을 국토부와 철도공사에 전달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동권 북구청장이 25일 지역 발전을 위한 주민들의 적극적인 노력에 행정도 동참해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지역주민들과의 긴밀한 협업으로 광역전철 연장 운행에 대한 염원이 이뤄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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