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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영화 상영회가 울산 지역 곳곳에서 마련된다. 3·1운동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우리나라 역사를 되짚어 보는 영화를 비롯해 봄기운을 담은 따뜻한 가족영화 등 골라보는 재미도 다양하다.  
 
# 울산박물관
울산박물관이 오는 27일 오후 2시 박물관 2층 강당에서 3·1 운동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한국 100년 역사! 영화 다시보기' 행사를 마련한다.
 상영작은 윤동주 시인의 치열하고도 고독한 삶을 그려낸 영화 '동주'로, 가족들이 함께 보면서 역사와 문학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영화다. 


 이 영화는 일제 강점기에 일본 제국의 지배를 받던 식민지 시절에 나라의 독립을 위해 치열하게 글을 쓰며 일본에 투쟁했던 이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선착순 220명까지 입장이 가능하고, 12세 이상 관람 가능한 영화로 입장이 제한될 수 있다. 문의 052-229-4721.
 
#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움프극장
(사)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인도의 뉴웨이브로 불리는 프라빈 모르칼레 감독의 '바람과 함께 걷다'를 '3월의 문화가 있는 날 움프극장'에서 선보인다.


 '바람과 함께 걷다'는 인도의 라다크를 배경으로 10살 소년의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사실적으로 보여준다. 물 흐르는 소리, 소 울음소리 등 자연의 소리를 그대로 담아내 관객들이 마치 현장에 있는 듯한 느낌을 전한다. 이 작품은 배우 역시 현지에서 직접 섭외해 촬영한 영화로 알려져 있다.
 프라빈 모르칼레 감독은 이 작품으로 65회 내셔널필름어워드에서 '베스트 사운드 디자인'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영화는 오는 27일 오후 7시 40분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알프스시네마에서 상영하며, 좌석 예매는 알프스시네마 홈페이지(ticket.ulju.ulsan.kr)를 통해 가능하다. 문의 052-248-6450.
 
# 시청자미디어센터 봄날 극장
울산시청자미디어센터가 3월 봄:날극장 상영작으로 '어느 가족'을 선보인다.
 영화는 오는 27일 오후 7시 30분 울산시청자미디어센터 3층 다목적홀에서 상영한다.
 '어느 가족'은 우연히 길 위에서 떨고 있는 한 소녀를 발견하고 집으로 데려와 가족처럼 생활하다가 뜻밖의 사건으로 가족이 흩어지게 되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다룬 영화다.
 이 작품은 '칸영화제 황금종려상'과 '일본 극영화 흥행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문의 052-960-7024                                   강현주기자 uskhj@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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