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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울산 울주군의 한 제련공장에서 보수 작업을 하던 근로자들이 석회석에 매몰돼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10시 울산 울주군의 A 제련공장에서 정기 보수 작업을 하던 협력업체 근로자 2명이 위에서 쏟아진 석회석 가루에 매몰됐다.

이 사고로 A(66)씨와 B(63)씨가 다쳐 소방대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 중 A씨는 중상을 입어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현재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경상으로 병원 치료를 받고 오후 1시께 퇴원했다.

업체 측은 근로자들이 작업허가가 나지 않은 지점에서 작업을 하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작업 도중 깔때기 모양의 통 안에 있던 석회석 가루가 아래로 쏟아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공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석회석이 아무 이유 없이 쏟아지진 않았을 것으로 보고 현재 관계자들을 상대로 참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관리자들의 과실이 드러난다면 입건까지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홍래기자 usjh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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