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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울산시당이 27일 지역의 여야 정치권에 수소경제 콘트롤타워 역할을 할 국가기관인 '수소산업진흥원'의 울산 설립을 위해 '울산유치추진본부' 구성을 제안했다.

한국당 울산시당은 이날 낸 성명을 통해 "이제 수소산업진흥원 울산 유치를 매듭짓기 위한 '강력한 한방'이 필요하다"며 "진흥원 울산 유치를 위해 여야 정당이 정파를 초월한 범정치적·범행정적·범시민적 기구가 '강력한 한방'이 될 수 있다"며 이 같이 제의했다.
이날 성명에는 안효대 시당위원장을 비롯해 현역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 지방의원 30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120만 울산시민과 정치권이 하나 되어 활동하는 '수소산업진흥원 울산유치추진본부'의 출범을 제안한다"며 "이를 위해 한국당은 여야 정치권과 울산시, 군·구, 시민사회단체가 함께 추진본부 출범을 참여하는 '수소산업진흥원 울산유치추진본부출범위원회' 구성에 적극 나설 의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한국당이 제안한 출범위 구성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민중당, 정의당 등을 비롯한 정치권의 공식적 답변을 요구한다"며 "시민 염원인 수소산업진흥원 유치에 힘을 모아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이들은 "한국당 이채익 의원이 지난해 5월 대표 발의한 '수소경제활성화법'에 최초로 담긴 이후 진흥원 유치는 울산을 넘어 전국적인 이슈가 됐다"며 "정부가 지난 1월 울산에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랩'을 발표한 이후 중앙부처에서는 수소산업 육성 정책을 마련하고 있고, 울산시 역시 '수소산업 선도도시'를 천명하고 2024년까지 국·시비 400억원이 투입되는 수소산업진흥원 설립 계획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어 그동안 한국당은 울산경제의 재도약 비전을 '수소산업'에서 찾고 울산을 수소산업의 메카, 수소경제의 중심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의지를 전했다.

이들은 "실제로 지난해 10월 울산테크노일반산단에 들어선 '수소연료전지 실증화센터'의 차질 없는 준공을 위해 총사업비 394억원 중 195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면서 "실증화센터는 지역특성에 맞는 친환경 수소에너지를 육성하고 자체 에너지수급 및 수소경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시설로, 이채익 의원 등 국회 차원에서의 상임위 활동과 기획재정부 방문을 통해 이뤄낸 성과"라고 기여도를 설명했다.
앞서 한국당 소속 울산 지방의원들은 지난 20일 합동 기자회견을 열어 '수소산업진흥원 울산 유치를 위한 범시민 서명운동' 전개를 알렸고, 현재 진행중인 서명운동을 통해 진흥원 울산 유치에 대한 시민들의 염원을 담아 지역의 뜻을 중앙정부와 정치권에 전달할 계획이다.
아울러 수소산업진흥원 설립 근거를 담은 법안을 대표 발의한 이 의원은 다음달 2일 오전 10시 울산박물관 대강당에서 '한국수소산업진흥원 울산유치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최성환기자 c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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