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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강길부(울주)·박맹우 의원(자유한국당·남구을)은  27일 국회에서 열린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 참석했다.
이 날 청문회는 박영선 후보자의 장관직 수행 자질과 도덕성, 정책적 역량에 대한 검증을 위해 실시됐다.

강 의원은 박 후보를 향해 "조선업 위기로 고용위기지역,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등을 지정하였으나,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며, "위기지역에 과감한 규제혁신을 통한 투자유치, 금융애로 해결 등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중소기업을 살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 의원은 "2018년말 전국 산단 가동률을 살펴보면, 80%를 밑돌고 있고, 특히, 울산지역 50인 미만 중소기업 가동률은 65.5%에 불과한 상황"이라며, "경쟁력 하락과 내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 제조기업들을 위한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후보자의 자질과 도덕성 검증을 위해 자료제출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녀 외국인학교 관련 의혹, 자녀 재산증여 의혹, 불법주식거래의혹, 다주택 보유 및 투기의혹, 임대소득 의혹 등에 대한 자료요구에 제출을 일절 거부하고 있다"면서, "이는 후보자가 청문회와 상관없이 장관이 임명될 것임을 예상하고 불리한 자료는 숨긴 채, 청문회를 우습게 보고 있는 오만의 극치이다"며 자료제출 부실울 질타했다.

이어 "평소 겉으로는 무상급식과 반값등록금을 외치며 서민을 위하는 척 하면서, 정작 자신의 아들은 이중국적을 이용하여 학비가 최소 1억 2,000만원에 이르는 호화 외국인 귀족학교를 보냈다"면서, "평소 재벌과 기득권을 공격하고 서민을 대변한다던 후보자의 진면모를 알게 된 국민들의 상실감과 자괴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라며 지적했다.

그러면서  "후보자는 과거 아들의 이중국적과 관련한 인터뷰에서 18세가 되면 이중국적이 아닌 한국국적을 가지게 할 것이라고 답변한 것과 달리 지금 20세가 넘은 아들은 여전히 이중국적 상태이다"며 후보자의 표리부동한 행태를 강하게 지적했다. 서울=조원호 기자 uscw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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