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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철호 울산시장이 29일 시의사당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0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2019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제출에 따른 제안 설명을 하고 있다.
송철호 울산시장이 29일 시의사당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0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2019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제출에 따른 제안 설명을 하고 있다.

 

주력산업 인력 양성 등 958억원
4,524명 직·간접 고용 창출 기대
총 예산 2,173억…SOC·R&D 집중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 30억 배정


송철호 울산시장(사진)이 총 2,173억원 규모로 편성된 올해 첫 추경예산안은 최근 경기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는 조선업 위기 탈출의 마중물 역할을 위한 재원이라고 밝혔다.

송 시장은 지난 29일 열린 울산시의회 제20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2019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제출에 다른 제안 설명'을 통해 이 같은 추경예산안 취지를 밝히고 "조선업의 경기회복에 맞춘 추경 재원의 적기 투입으로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고 경기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송 시장은 현재의 경기 상황에 대해 "2015년 조선업 위기에 따른 경기불황이 지속되는 어려운 상황이었으나, 최근 조선업의 부활과 함께 경제의 회복속도가 완만하지만 개선되고 있음을 각종 지표에서 알 수 있다"고 진단했다.

송 시장은 이어 일자리 창출과 경기 활성화에 초점을 맞춘 이번 추경예산안과 관련, "총 2,173억 원으로, 일반회계 1,766억 원과 특별회계 407억 원"이라면서 "이로써 올해 전체예산 규모는 당초 3조6,003억 원 보다 6.0%가 늘어난 3조8,176억 원"이라고 설명했다.
추경 재원에 대해서는 "국가비인 지방소비세 628억 원과 지방교부세 700억 원을 추가 확보함으로써 추경의 소중한 재원으로 활용하게 됐다"면서 "추경예산안은 일자리에 많은 재원을 배분했으며 일반회계 1,766억 원 중 54.2%인 958억 원을 일자리 예산으로 편성해 총 4,524명의 직·간접적인 고용창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송 시장은 추경안에 반영된 주요 일자리 사업으로는, "주력산업 우수기술인력 양성 등 청년일자리 사업에 39억 원, 노인·장애인 등 저소득층 일자리사업 75억 원, 건축 및 도로건설 등 현장 일자리 사업 421억 원, 생활SOC 일자리사업에 422억 원 등을 반영했다"고 소개했다.

송 시장은 분야별 예산편성 현황에 대해 "먼저, 시민생활과 밀접한 SOC 분야는 628억 원으로, 전국체전 시설 개보수비 90억 원, 방어진 바다소리길 조성 30억 원 등을 편성했다"고 말했다.
송 시장은 이와 함께 "지역산업의 첨단화·고도화를 위한 R&D 분야는 213억 원인데,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 실증사업비로 83억 원, 미래자동차 종합안전시험장 구축에 30억 원 등이 투입된다"고 했다.
또 "미세먼지 대응 등 환경 분야는 282억 원이 편성됐으며, 수소연료전지차 보급 183억 원,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에 30억 원 등이 배정됐다"고 밝혔다.

송 시장은 "각각 99억 원과 219억 원이 편성된 안전 분야와 사회복지 분야에선 광역시도 정비에 30억 원, 아산로 배수시설 개선에 10억 원 등이 들어가며, 아동수당 72억 원과 아이돌봄 지원에 31억 원이 투입된다"고 예산 쓰임새를 전했다.
송 시장은 이 같은 구체적인 사업을 설명한 뒤 "이번 추경예산은 일자리와 SOC, R&D 분야에 중심을 두고 내실 있는 예산편성이 되도록 노력했다"고 재차 강조하고 "지역경제의 어려움 속에서 경제회복의 싹을 키우려 각계각층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고, 이번 추경예산은 이런 현실에서 경제 회복의 동력을 만들어가는 노력임을 감안해 원안대로 의결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성환기자 c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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