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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박물관이 오는 2일부터 8월 18일까지 특별전 '울산의 만세운동, 봄날의 뜨거운 함성' 개최한다. 사진은 전시에서 선보이는 과거 울산 장터 모습.
울산박물관이 오는 2일부터 8월 18일까지 특별전 '울산의 만세운동, 봄날의 뜨거운 함성' 개최한다. 사진은 전시에서 선보이는 과거 울산 장터 모습.

1919년 울산의 만세운동 및 일제강점기 항일 역사를 재조명하는 전시가 열린다.
울산박물관(관장 이상목)은 2019년 특별전으로 '울산의 만세운동, 봄날의 뜨거운 함성'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개항부터 해방까지 역사적 흐름따라
일제강점기 태극기 등 100여점 전시
언양만세운동 의거일 맞춰 내일 개막
"울산사람들 투쟁 의미 되새기는 시간"


이번 전시는 3·1 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100년 전 울산에서 울려 펴졌던 만세운동과 일제강점기 울산에서 전개된 항일 운동의 역사를 되짚어보고자 기획됐다.
전시 개막식은 1919년 4월 2일 언양 만세운동 의거일 100주년에 맞춰 오는 2일 오후 2시 시작되며, 전시는 8월 18일까지 울산박물관 기획전시실 Ⅰ에서 이어진다.


이번 전시는 일제강점기 태극기를 비롯해 총 100여점의 유물이 전시되며, 개항부터 해방까지 역사의 흐름에 따라 총 4부로 구성했다.
제1부는 '나라를 빼앗기다'를 주제로 개항 이후 국권이 침탈되는 과정을 소개한다. 만세운동이 있기 전 1910년대 울산의 상황을 사진 및 지도 자료 등을 통해 알아보고 대한 광복회 총사령관 박상진 관련 유물로 울산의 항일운동의 역사를 되짚어본다.


제2부는 '뜨거운 함성으로 대한독립만세!'를 주제로 1919년에 전국적으로 널리 퍼진 대한 독립만세운동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4월 2일 언양장터에서 천도교 울산 교구를 중심으로 전개된 언양 만세운동, 4월 4일, 5일 병영 일신학교에서 병영청년회 중심으로 전개된 병영 만세운동, 4월 8일 남창장터에서 학성이씨 문중을 중심으로 전개된 남창 만세운동의 역사를 알아본다. 판결문 및 범죄인명부과 같은 기록물과 만세운동 참여 인물 관련 유물을 통해 살펴볼 예정이다.


제3부는 '각자의 자리에서 대한독립만세!'를 주제로 1919년 만세운동 이후 1920~30년대 울산에서 전개된 다양한 분야의 항일 운동 역사를 소개한다. 이재락, 손후익과 같은 유학자의 독립운동 이야기와 보성학교를 중심으로 전개된 동구의 항일운동, 최현배, 서덕출을 중심으로 하는 한글을 통한 항일 운동 등 각자의 자리에서 다양하게 전개된 독립운동의 역사를 관련 유물과 작품을 통해 소개한다.


제4부 '계속되는 시련'에서는 독립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일제의 수탈이 지속되면서 우리 민족이 겪어야 했던 시련을 1934년에 발표된 고복수의 타향살이 노래 등을 통해서 살펴본다.


이상목 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울산의 만세운동 이야기와 울산사람들이 어떻게 일제에 저항하고 독립을 위해 힘썼는지 살펴보고 그들의 희생의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052-229-4766  강현주기자 usk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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