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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 신정동 일원에 분양하는 '문수로 두산위브더제니스 견본주택에 개관 이후 3일간 총 1만 7,000여 명이 다녀가는 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남구 신정동 일원에 분양하는 '문수로 두산위브더제니스 견본주택에 개관 이후 3일간 총 1만 7,000여 명이 다녀가는 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선업이 최악의 보릿고개를 넘기고 반등 조짐을 보이면서 배후 부동산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특히 울산에서 1년 만에 다시 열린 분양시장에 수요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조선업 침체의 여파로 무너졌던 아파트 시장에 회복시그널이 감지되기 시작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시티건설이 남구 신정동 옛 올림피아호텔 부지 일원에 짓는 '문수로 두산위브더제니스'의 견본주택이 지난 29일 개관한 이후 사흘간 총 1만 7,000여 명이 이곳을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한 해 신규 분양이 전무했던 울산 지역에 오랜만에 공급이 재개되면서 견본주택에는 오픈 당일 아침부터 방문객들의 긴 줄이 이어졌다. 또 유닛을 관람하기 위한 길게 줄을 선 고객들과 상담을 기다리는 대기 고객들로 견본주택 내부도 종일 북적였다. 

수요자들에게는 문수로 두산위브더제니스가 갖춘 입지적 강점이 큰 매리트로 작용했다. 단지가 위치한 신정동 일대는 교육·교통·편의·업무시설 등을 비롯해 쾌적한 녹지환경 등을 갖추고 있고, 울산 지역 내에서도 주거선호도가 높은 옥동 생활권을 누릴 수 있다. 

견본주택을 찾은 이 모씨(46·신정동)는 "아이들 교육은 물론, 편의시설도 풍부하고 출퇴근이 편리한 입지가 마음에 든다"며 "새아파트 분양을 기다려왔는데 이번에 청약을 접수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분양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학군이 우수한 지역이다보니 특히 자녀를 둔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분양이 끊긴지 1년 여만에 지역시장에 나온 문수로 두산위브더제니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자 지역 주택경기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조선업 회복이 감지되면서 매매시장 분위기 전반에 온기가 돌고 있다"며 "특히 문수로 두산위브더제니스처럼 주거환경이 우수한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옥석이 가려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일부 아파트는 가격 지지선이었던 저점 대비 오름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 자료에 따르면 울산 남구 신정동 '문수로 2차 아이파크 2단지' 전용 84㎡가 지난달 5억 8,000만 원(12층)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거래된 5억 4,900만 원(13층, 5월), 5억 4,200만 원(1층, 6월)에 비해 3,000만 원 이상 올랐다. 남구 옥동 '대공원 한신휴플러스' 전용 84㎡는 1월 5억 8,700만 원(4층)에 팔려 지난해 11월 5억 2,800만 원(1층)에 거래된 가격보다 6,000만 원가량 뛰었다. 이는 북구 송정지구와 울주군 KTX역세권에서 대규모 신규 물량이 쏟아지면서 하방압력에 시달려온 그간의 부동산시장 흐름과는 달라진 분위기다. 

다소 침체된 시장 분위기 속에서도 분양시장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지자 다른 건설사들도 문수로두산위브더제니스의 분위기를 주시하면서 분양을 서두르고 있다.

반도건설은 하반기 중구 우정동에서 '울산 우정동 반도유보라'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역주택사업으로 진행되며 전용 84㎡ 아파트, 전용 30~58㎡ 오피스텔 등 총 495가구로 구성된다. 동문건설은 울주군 삼남면 울산KTX 역세권개발 M3블록에서 '울산 KTX신도시 동문굿모닝힐' 1,317가구 공급을 준비 중이다. 동원개발은 남구 무거동 일원에 '울산 무거동 동원로얄듀크' 716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한편 문수로두산위브더제니스의 견본주택은 남구 삼산동 1612-3 (롯데백화점 건너 편)에 위치한다. 청약일정은 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일 1순위, 4일 2순위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당첨자 발표는 10일, 정당계약은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입주는 2022년 4월 예정이다. 문의 052-267-0355.  하주화기자 us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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