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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문인협회(회장 정은영·이하 울산문협)가 창립 53주년 기념사업으로 울산문학 창간호 영인본을 펴냈다.
 1966년 3월 16일 창립된 울산문협은 창립 3년 후인 1969년 회원들의 작품을 모아 울산문학 창간호를 발간했다. 울산문학 창간호에는 초대지부장 김어수 시인, 부지부장 이상숙 시인, 간사 최종두 시인을 비롯해 총 22명의 회원으로 창립했다는 기록 등 울산문협의 초창기 역사를 알 수 있는 내용들이 담겨있다.


 또한 1966년 6월 울주군 초등학교에서 열린 동화대회, 같은해 12월에 열린 회원 송년시화전, 동원예식장에서 열린 문학의 밤 행사 개최 기록 등이 수록돼 있다. 1967년 4월 20일 제1회 울산공업제 기념 문학의 밤 행사 개최 당시 조유로 아동문학가와 이영도 시조시인이 초청문인으로 참석한 기록도 남아있다.
 이외에도 최종두 시인의 시 '공업도시와 새'를 비롯해 23편의 시와 수필, 동화, 희곡 작품 등이 골고루 실려 있다.


 정은영 회장은 "울산문학 창간호 원본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찾을 수가 없어서 포기한 상태였다. 하지만 김종헌 아동문학가가 부산에서 지인으로부터 울산문학 창간호를 확보해 이번에 영인본으로 출판이 가능하게 됐다"며 "회원 상당수가 울산문학 창간호에 대해 알고 있는 경우가 드문 상태에서 창립 제53주년 기념사업으로 세상에 빛을 본 울산문학 영인본 출판은 울산문단의 역사를 재정립하고 이를 연구하는 후학들에게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문협은 1일 오후 6시 30분 중구 성남동 울산문학공간 글밭에서 열리는 '울산문학 제87호(봄호)' 출판기념회에서 울산문협 제53주년 기념품으로 창간호 영인본을 참석한 회원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강현주기자 uskhj@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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