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보좌관 제 역량 발휘 아쉽다
국회의원 보좌관 제 역량 발휘 아쉽다
  • 조원호
  • 승인 2019.04.01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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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조원호 정치부
조원호 정치부

울산지역 국회의원 6명 가운데 요즘 조용한 국회의원 한 분이 눈에 뛴다. 국회는 3월부터 상임위 등을 본격 가동되면서, 메일함은 자신의 의정활동을 알리기 위해 의원들의 자료로 넘쳐나고 있지만, 유독 그분의 소식은 좀처럼 들리지 않는다. 마치 개점휴업 상태가 아닌가 싶을 정도다. 3월만 하더라도 그분이 낸 공식 자료는 4건에 불과했다. 나머지 5명의 지역 의원들은 국회가 열리던 말던 거의 매일 일상적인 자료를 내며,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제스처라도 보이는 것과는 완전 대조적이다.


그나마 보내는 자료들은 결과없는 토론회 개최 소식이거나, 상임위 소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에서 구체적 언급없이 '정책'이라는 단어 몇 마디에 '면밀한 검증'했다는 등 정말 부실하기 짝이 없다. 이러한 것들을 기사로 작성하는 기자로서도 상당히 민망하다. 심지어 국회에 입성한지 얼마나 되지도 않아 이른바 '법안 짜깁기' 정황도 속속히 나오고 있다. 초선 중에서도 제일 막내가 벌써부터 쉽게 쉽게, 대충 대충 꼼수를 부리고 있는 것이다. 아직 국회 출입 5년차에 불과한 기자가 볼때도 이건 비정상적이며 상식에 어긋난다.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의원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그의 정책 컨트롤 타워인 보좌관의 역량과 이력에 의구심이 들 정도다. 비서관 급이야, 보좌관이 시키는 대로 하면 되지만, 보좌관은 의원의 부족한 부분 모두를 채워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의원과 마찬가지로 보좌진도 국민의 혈세를 받고 일하는 공무원이다. 의원의 신임 아래 그는 곧바로 4급을 다는 동시에 최고 호봉인 7,000만원대의 연봉을 받는다.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제대로 책임지지 못한다면, 그 자리는 국민과 다른 사람을 위해 반납하는 것이 당연한 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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