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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제출한 올해 첫 추경예산안에 대한 시의회 각 상임위원회별 심사가 1일 본격화된 가운데 침체된 지역경기 활성화에 초점을 맞춘 추경에 소모성 축제·행사 예산이 과다 편성됐다는 의원들의 지적이 쏟아졌다.

 

 

울산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제203회 임시회 기간중인 1일 시의회 상임위 회의실에서 문화관광체육국, 문화예술회관, 울산박물관 소관 2019년 제1회 울산시 추경예산안을 심사했다.
울산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제203회 임시회 기간중인 1일 시의회 상임위 회의실에서 문화관광체육국, 문화예술회관, 울산박물관 소관 2019년 제1회 울산시 추경예산안을 심사했다.

# 지역경기 활성화 취지와 어긋나
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의 이날 문화관광체육국 소관 추경안 심사에서 고호근 의원(자유한국당)은 "지역경기가 어려운데 축제 행사 예산이 금번 추경에 과다하게 반영돼 있다"면서 국·시비 20억원이 투입되는 울산컨텐츠코리아 랩조성 사업을 비롯해 울산 프린지 페스티벌(2억9,000만원), 동해안 따라 특선 음식 맛보기 여행 사업(1억원), 해돋이 환경개선 등을 거론했다.
김미형 의원(더불어민주당)도 축제 예산 중복 등을 문제 삼았다.

김 의원은 "시장공약 사업과 관련한 울산 프린지 페스티벌에 대한 구체적 설명이 필요하다"면서 "이와 함께 예루하 종합문화예술제도 신규 편성되어 있는데 비슷한 성격의 예산이 중복 편성됐다"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또 7억2,000만원이 반영된 울산시티투어 지원 사업에 대해 "부족분을 지원하기 위해 편성한 적자 보조금인데, 당초예산 편성이 아닌 추경에 반영하는 것은 맞지 않다"면서 "매년 통계 수치를 통해 예측해서 당초에 편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문했다.

같은 당 김선미 의원은 울산 프린지 페스티벌 예산과 시민과 함께 그리는 아름다운 우리 울산(1억원) 사업, 행복한 마음나눔 토크쇼(7,000만원), 거리공연 지원(2,600만원) 등의 예산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과 편성 이유를 따졌다.
손종학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추경예산이 과도하게 편성됐다"며 "면밀한 검토로 당초예산에 주요 사업이 누락되지 않도록 하라"고 지적했다.

손 의원은 또 "울산컨텐츠코리아 랩 조성(20억원) 사업의 경우는 국비 매칭 공모사업이기는 하나 예산 투입에 비해 실효성이 의문"이라면서 "6억원이 투입되는 지역문화 전문인력 양성의 경우 사업에 대한 면밀한 평가를 통해 지속 여부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 울산사랑 상품권 대대적 홍보 주문
산업건설위원회의 이날 일자리경제국 소관 추경안 심사에서 김성록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주력산업 기술인력 양성 지원사업에 대해 "주력산업을 중심으로 추진하는 구조에서 탈피해 노동집약 산업의 대안을 중심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할 필요성이 있다"면서 "다양한 첨단기술 분야와 소재산업 분야로의 확대 필요성과 종합인력기술 양성센터 도입을 고민해 달라"고 요청했다.
윤정록 의원(자유한국당)은 어촌체험마을 사무장 채용 지원과 관련, "방문객은 오지 않고 인건비만 나가는 예산낭비 사례가 되지 않는지 철저한 원인 분석을 통해 사업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박병석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울산사랑상품권 발행에 대해 "타시도 사례를 볼 때 일반 시민들에게 최대한 홍보를 통해 널리 확대되어 지역경제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성환기자 c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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