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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루브리컨츠가 동남아 시장 진출을 위한 첫 무대로 베트남을 선택했다.

SK루브리컨츠는 지난 30일 베트남 하노이시 소재 복합 쇼핑몰 사비코 메가몰에서 'SK 지크(ZIC)-FCB' 브랜드 출시 행사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SK루브리컨츠는 지난해부터 스페인 라리가 리그 소속 축구팀 FC 바르셀로나와 후원계약을 체결해 베트남, 태국, 중국, 러시아에 출시되는 윤활유 제품에 FCB 브랜드 로고를 사용 중이다.

베트남은 태국, 인도네시아에 이어 동남아시아에서 세번째로 큰 윤활유 시장이다. 특히 지난해 현지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약 27% 증가한 28만 7,000여 대를 기록해 시장이 더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베트남 교통 수단 전체의 95%를 차지하는 오토바이 등록대수가 4,550만 대 수준으로 현지 윤활유 매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SK 관계자는 "최근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이 각종 국제대회에서 선전을 이어가 축구 열기가 최고조에 이른 만큼 FC 바르셀로나와 협업한 SK 지크 브랜드의 마케팅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SK루브리컨츠는 1995년 국내 최초로 윤활유 브랜드 개념을 도입해 SK 지크를 출범했다. SK 지크는 1999년 한국 산업 브랜드파워(K-BPI) 조사 시행 이래 21년간 한 해도 빠지지 않고 브랜드파워 1위를 유지하는 중이다.  하주화기자 us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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