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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울산시의회 환경복지위원회의 미래성장기반국, 도시창조국 소관 2019년도 제1회 울산시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서휘웅(왼쪽부터)·김시현·백운찬·안수일 의원이 질의를 하고 있다.
3일 울산시의회 환경복지위원회의 미래성장기반국, 도시창조국 소관 2019년도 제1회 울산시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서휘웅(왼쪽부터)·김시현·백운찬·안수일 의원이 질의를 하고 있다.

 

울산시의 해묵은 난제인 '반구대 암각화(국보 제285호) 보존 방안'과 관련해 최근 일각에서 사연댐 해체 주장까지 나오자, 종합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며 시의회가 추경예산안 심사과정에서 선급한 예단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3일 울산시의회 환경복지위원회의 상수도사업본부 소관 추경예산안 심사에서 백운찬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울산시민의 식수를 책임지고 있는 상수도사업본부는 울산시생명본부다"라고 운을 뗀 뒤 "최근 반구대암각화 보존을 위한 대안으로 사연댐 해체와 수위조절 등이 연일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데, 장기적인 난제로 여러 기관과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이 있는 것"이라며 신중한 접근을 요구했다.

이어 "이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종합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면서  "사연댐의 수위을 얼마나 낮추면 반구대암각화를 보존할 수 있는지, 또 유수율을 얼마나 높이면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부족분은 어떻게 확보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유기적이고 입체적인 연구가 선행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 천상정수장 태양광 발전 대책 주문
김시현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사업비 5억3,200만원이 투입되는 천상정수사업소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에 대해 "이를 통해 확보할 수 있는 에너지와 발전설비의 내구연한은 얼마나 되느냐"고 물은 뒤 "내구연한이 끝난 뒤 폐기할 때는 어떤 방법으로 하는지, 향후 폐기 등에 대비한 관련 계획을 미리 세우라"고 주문했다.
보건환경연구원 소관 추경안 심사에서 백 의원은 "대기측정망 및 악취모니터링시스템은 설치 전에 연구원에서 울산 상황에 맞는 면밀한 검사·연구를 바탕으로 필요한 곳에 설치해야 한다"며 "시 담당부서는 구·군과 긴밀히 협조해 사업을 시행하라"고 요구했다.

# 대기·악취 모니터링 철저 당부
서휘웅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최근 환경부 발표를 인용, "굴뚝 자동측정망을 통해 집계한 결과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울산만 증가했다"며 "추경에 반영된 대기측정 감시망 장비로 대기 중 떠다니는 오염원을 잡아낼 수 있느냐"고 물은 뒤 "바람길 등을 고려해 효율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측정망 위치 선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농산물 현장 검사소 직접 운영 검토
안수일 의원(자유한국당)은 농산물도매시장 현장 검사소 지원과 관련, "원활한 유통, 안전한 먹거리 제공 등을 위해 현장 검사소는 보건환경연구원이 아닌 농수산물 도매시장 현장에 직접 설치·운영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으로 판단된다"며 검토를 요구했다.
환경복지위는 이날 상수도사업본부 등을 끝으로 소관 부서의 추경예산안 심사를 마무리하고, 계수조정에서는 예산 삭감없이 요구안을 원안가결해 예산결산특위로 넘겼다. 원안가결된 환경복지위 소관 추경예산안은 환경녹지국과 복지여성건강국, 사업소, 특별회계 등을 합쳐 총 779억6,400여 만원이다.  최성환기자 c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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