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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당 울산시당이 3일 오는 9월 상업 운전을 앞두고 시운전에 들어간 신고리 원전 4호기에 대해 "시민 안전이 우선이다"며 "울산시는 시험가동을 중단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노동당 시당은 이날 오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가지회견을 열고 "신고리 4호기 격납 건물과 가압기 안전방출밸브 안전성 문제, 중대사고 반영한 방사선환경영향평가 누락, 복합재난 방재대책 수립 등의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울산시는 신고리 4호기 시험가동 반대의 입장을 명확히 하고 새울원자력본부에 강력 요구하라"고 촉구했다.

 

노동당 울산시당은 3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고리 4호기 시험가동 중단을 촉구했다.  유은경기자 usyek@
노동당 울산시당은 3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고리 4호기 시험가동 중단을 촉구했다. 유은경기자 usyek@

 

노동당 시당은 또 "울산시는 신고리 3·4호기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하고, 새울원전 안전협의회 새울 민간환경감시기구를 울산시가 주도해 구성·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당은 아울러 "울산시 원자력안전팀 구성과 함께 원전 운영허가와 정지, 재가동 결정 때 울산시장이 동의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관계 법령 개정 등을 중앙부처에 요구할 것"을 주문했다.

노동당 시당은 신고리 4호기의 안전성 문제 대해 "그동안 7차례의 원안위 보고를 거쳤는데, 경주와 포항 지진에 대한 안전성 평가, 가압기 안전방출밸브 누설, 화재 방호 안전성 등이 누차 지적됐다"면서 "하지만 원안위의 조건부 운영허가 결정에서 알 수 있듯이 지적 사항이 개선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월 1일 원안위로부터 운영허가를 받은 신고리 4호기는 핵연료 장전을 마치고 6개월간의 시운전을 거쳐 오는 9월께 상업 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최성환기자 c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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