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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유화는 6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30일간 온산공장을 대상으로 대정비(T/A)를 실시한다. 사진은 왼쪽이 이번에 신규 설치된 그라운드 플레어스텍, 오른쪽이 기존 플레어스텍.
대한유화는 6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30일간 온산공장을 대상으로 대정비(T/A)를 실시한다. 사진은 왼쪽이 이번에 신규 설치된 그라운드 플레어스텍, 오른쪽이 기존 플레어스텍.

대한유화가 온산공장에 430억 원을 들여 환경개선을 위한 신규 설비를 도입한다. 

대한유화는 6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30일간 온산공장을 대상으로 대정비(T/A)를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사용 가능한 기존 설비를 교체하는 것으로, 시민 불안을 없애기 위해 불꽃과 소음에 좀 더 안정적인 설비로 바꾸는 공사다. 대한유화는 공장 정상 가동을 위해 3~4년 주기로 대정비를 시행해 왔다.

이번 대정비는 긴급상황 등 공장 재가동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대비해 그라운드 플레어 스택(배기가스연소탑)과 슈퍼 스팀 보일러 등 약 430억원의 신규 설비를 도입하는 최종 마무리 공사가 포함돼 있다.

대한유화는 4,950억 원을 투자해 2017년 6월 에틸렌 생산량을 연간 47만t에서 80만t으로 늘리는 나프타분해시설(NCC) 증설 공사를 했다. 그러나 당시 시험 운전 과정에서 20일 가량 플레어 스택에서 대형 불꽃과 함께 검은 연기와 소음이 발생하면서 시민들의 불안을 샀다. 

지난해 1월에도 추위로 공정 이상이 발생하면서 같은 현상이 발생했다. 이에 대한유화는 기존 플레어 스택 대신 좀 더 안정적인 그라운드 플레어 스택과 슈퍼 스팀 보일러를 설치하기로 했다.

다만 대정비를 위한 공장 가동 중지 초기인 6일부터 10일까지는 공정에 남아 있는 원료 소각을 위해 기존의 플레어 스택으로 불꽃 발생이 예상된다. 대한유화는 온산공장 인근 주민과 울산시민에 이 같은 사실을 알리고 양해를 구했다.  하주화기자 us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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