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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조선업계 등에서 대규모 당기순손실이 발생한 여파로 울산지역 전체 상장기업의 순이익이 30% 가까이 줄었다. 

한국거래소는 2018년도 부·울·경 12월 결산 울산지역 기업 22사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5.1% 증가하고, 영업이익도 31.7% 늘었지만, 순이익은 26.3% 감소했다고 8일 밝혔다. 

매출액은 9조 2,084억 원으로 전년대비 4,435억 원, 영업이익은 4,662억 원으로 같은 기간 1,123억 원 늘었다. 반면 순이익은 4,420억 원으로 같은 기간 1,576억 원이나 감소했다. 지역 상장사의 순이익이 크게 줄어든 것은 현대미포조선에서 대규모 당기순손실이 발생한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됐다. 

실제 현대미포조선은 매출 2조 4,051억 원에 영업이익 517억 원을 기록하며 가까스로 흑자를 이어갔지만 전년(매출 2조 4,413억 원·816억 원)과 비교하면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36.7%씩 각각 떨어졌다. 순이익은 878억 원으로 전년(4,265억 원)보다 3,386억 원이나 급감했다. 

적자전환한 상장사도 두 곳이나 있었다.  유가증권 중에서는 KG케미칼이 지난해 매출 1,672억 원, 영업이익 429억 원으로 전년대비 -0.1%, -87.7%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58억 원에서 -28억 원으로 급감했다.

코스닥 중에서는 엔브이에이치코리아가 매출 3,661억 원, 영업이익 460억 원으로 전년대비 -2.1%, -42.2%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107억 원에서 -100억 원으로 확 줄었다. 나머지 상장사들 가운데 디아이씨, 한국프랜지공업, 에이치엘비 등 3곳은 흑자 전환했고, 현대미포조선을 포함한 15곳은 흑자를 지속했다. 

울산지역 상장사의 자산은 11조 6,613억 원으로 전년대비 2,545억 원(2.2%) 증가했고, 자본총계는 6조 8,963억 원으로 전년보다 4,591억 원(7.1%)늘었다. 부채총계는 4조 9,696억 원으로 부채는 4.1%늘었고, 부채비율은 69.1%로 전년대비 8.1%p줄었다.  하주화기자 us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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