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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사들의 5G 네트워크 구축이 수도권 및 대도시에 집중돼 지역별 불균형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LG유플러스의 경우 울산 내 5G기지국이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변재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5G 기지국 신고 장치 현황'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전국 17개 시·도에 설치된 8만5,261개 기지국 장치 중 85.6%인 7만2,983개가 서울·수도권과 5대 광역시에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수도권에 설치된 5G 기지국 송수신 장치는 5만4,899개로 전국 대비 64.4%의 비중을 차지했다. 5대 광역시(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에 설치된 장치는 총 1만8,084개(21.2%)로 확인됐다.
 울산에 가장 고른 투자를 한 곳은 KT였다. KT는 375개(2.2%)로 나타났고, SK텔레콤은 321개(2.1%)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LG유플러스는 서울·수도권에 1만1,051개(93.8%)를 설치했지만 5대 광역시에는 733개(6.2%)의 장치를 설치하는데 그쳤다. 특히 울산을 비롯해 부산, 대구, 세종시와 강원, 충청도, 경상도, 전라도, 제주도에는 아예 기지국을 구축하지 않았다.


 변 의원은 "당분간 업계의 5G 네트워크 구축 경쟁이 활발히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단순히 기지국 숫자 늘리기에 매몰될 것이 아니라 고품질의 안정적인 5G 서비스 제공을 위한 송수신 장비 확충에도 내실을 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조원호기자 uscwh@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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