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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양읍성 종합정비계획이 재수립된다.

울산 울주군에 따르면 사적 제153호 울주 언양읍성(언양읍 동부리, 서부리 일원)의 변화된 여건 등을 반영할 수 있는 계획의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오는 2030년을 완성 목표로 언양읍성 종합종비계획을 재수립하기로 했다.

언양읍성은 지난 2003년 언양읍성 종합정비복원을 위한 학술조사 이후 부분적인 매입과 발굴 정비가 이뤄져왔으며, 2012년에 언양읍성 종합정비계획이 수립돼 추진돼 왔지만 사업비 증가 등 변화된 여건에 맞는 종합정비계획의 재수립이 요구돼왔다.
이에 따라 군은 1억2,000만원을 들여 '울주 언양읍성 종합정비계획 재수립 용역'에 들어가기로 하고 지난 9일자로 용역 입찰 공고를 냈다.

용역기간은 오는 5월 3일 용역업체 선정이후 10개월간이며 사업기준년도는 2021년~2030년까지다.

종합정비계획 재수립 용역은 문화재보호구역 및 보호구역인 언양읍 동부리와 서부리 일원 290필지 8만9,763㎡(문화재구역 2,678필지/67,986㎡, 문화재 보호구역 23필지/2만1,777㎡)를 대상으로 하며 △언양읍성의 보존 및 유구 정비 △언양읍성 내 생활환경 복원, 재현방안 △오영수문학관, 언양성당 등 주변마을이나 관광지와의 연계사업 제시 △언양읍성 사적테마 활성화 프로그램 개발 △언양읍성과 관련한 축제나 체험 등 분야별 콘텐츠 개발 △언양읍성의 상징성을 반영한 조형물 개발 방안 등을 다루게 된다.

울주군은 이와는 별도로 올 한해 군비 67억원을 포함한 사업비 202억원을 확보하고 오는 6월까지 옛 언양초등학교 부지를 매입 및 철거하고, 북성벽 보수, 동성벽 토지매입 등의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언양읍성은 삼국시대 토성으로 축성됐다가 1500년 현감 이담룡이 석성으로 개축하고 임진왜란으로 무너진 성벽을 1617년(광해군 6년) 새로 쌓았다. 보존상태가 양호하고 문화재적 가치가 높아 1966년 12월 27일 남아 있는 성벽을 중심으로 사적 제153호로 지정됐다. 전우수기자 usj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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