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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지역 모국방문단이 11일 울산을 방문해 울산대교 전망대, 대왕암공원 등 울산 주요관광지를 둘러보며 고국의 향수를 만끽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usyek@
미주지역 모국방문단이 11일 울산을 방문해 울산대교 전망대, 대왕암공원 등 울산 주요관광지를 둘러보며 고국의 향수를 만끽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usyek@

울산시가 올해 '울산관광' 1,000만 명을 목표로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가시적인 성과가 두드러지고 있다.
미주지역 모국방문단이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울산을 찾고 있고, 울산 방문 신청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 이민 1~3세대 50~60대 주류
11일 울산시에 따르면 미주지역 모국방문단이 이날부터 연말까지 매주 목요일마다 울산 주요 관광지를 찾는다. 이번 투어는 미주지역 한인대상 모국(한국) 방문 관광상품에 울산시가 지역 주요관광지를 포함해 줄 것을 미주 전문 여행사인 '삼호관광'과 '유에스아주투어'에 협조 요청해 처음 성사됐다.

모객은 울산시와 여행사가 공동으로 판촉(마케팅)을 실시하고, 미국 현지 언론사 홍보 및 여행사 누리집을 통해 모집하고 있다. 방문단은 미주 이민자인 한인 1~3세대, 50~60대가 대부분으로 매주 30~40명, 연말까지 1,500명이 방한할 계획이다. 관광상품은 △동해(3박 4일) △동해·제주(5박 6일) △전국 일주(8박 9일) △팔도유람(9박 10일) 등 4개 상품으로 6개~15개 도시를 방문하는 일정에 모두 울산이 포함돼 있다.

이들 상품 모두 1박 2일 일정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울산을 방문해 대왕암 공원과 울산대교 전망대, 언양불고기 맛 여행(투어) 등을 실시하고 숙박 후 금요일 인근 지역으로 이동한다.

시 관계자는 "미주지역 모국 관광상품에 울산이 포함됐다는 것은 관광도시로서 울산의 위상이 높아진 것을 의미한다"며 "모국방문단은 고국에 대한 깊은 향수를 갖고 있어 재방문이 많고, 현지에서 잠재관광객을 유발할 수 있는 입소문 마케팅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외국인 관광객·체류형 두배 이상 늘어
울산이 관광도시로 위상을 높이고 있는 것은 실제 데이터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울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울산방문의 해'였던 2017년 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고 체류기간도 늘어났다.

시가 '2018년 울산지역 여행사 주관 관광객 현황(인센티브 지원 여행사)'을 분석한 결과, 여행사 주관 2018년도 관광객은 5만 2,320명으로 전년도 3만 3,938명 대비 54.2%(1만 8,382명) 증가했다.

이 중 외국인은 2만 5,618명으로 지난 2017년 7,514명 대비 무려 240.9%(1만 8,104명)나 증가했다. 내국인은 2만 6,702명으로 전년 2만 6,424명 보다 1.1%(278명) 늘었다.

외국 관광객 체류 기간도 2017년의 경우 △당일상품 483명 △2일 상품 5,712명 △3일 이상 상품 1,319명에서, 2018년은  △당일 상품 967명 △2일 상품 2만 2,398명 △3일 이상 상품 274명으로 체류형 관광객이 250.6%나 증가했다.

울산시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난해 처음으로 전국 인바운드 여행업계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울산관광정책설명회(2회)와 울산 전문가이드 양성(3회, 66명), 울산 전담여행사 공모 선정(6개사) 등을 실시했다. 이와 함께 △울산 체류형 관광상품 개발 △맞춤형 인센티브 △철도·항공 기반시설 활용 관광 △순항관광(크루즈 관광) 활성화 등 유인책을 추진하고 있다.  김지혁기자 usk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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