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밀양시가 연초부터 지역성장을 이끌 대규모사업을 대거 유치하면서 민선 7기 박일호 시장 취임 1주년을 앞두고 지역발전에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번에 확정된 사업들은 시가 2~3년간 꾸준히 준비해온 사업들로 차별화된 유치 전략과 발빠른 대응으로 이루어낸 값진 성과로 평가 받고 있다. 교육, 도시개발, 농업분야 등에 새로운 대형 성장동력을 추가 확보하면서 민선7기 시정에 더욱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경남진로교육원 조감도
경남진로교육원 조감도

 

# 경남진로교육원=가장 먼저 지난 1월 밀양시는 경상남도교육청으로부터 경남진로교육원 유치에 성공하면서 밀양아리랑대공원 일대 체험, 관광인프라가 확장돼 지역경제에 청신호를 켰다.
올해 착공해 2021년 개관 예정인 경남진로교육원 건립예산은 480억 원 정도로 연면적 1만 2,000㎡, 본관동(지하1층 지상4층), 생활관(지상 3층)으로 구성된다. 경남진로교육원은 학생 개인의 소질과 적성을 중심으로 진로선택과 직업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도내 최대 규모 진로교육원으로 밀양아리랑아트센터와 시립박물관, 올해 준공하는 국립기상과학관과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 등 밀양아리랑대공원 일대가 청소년 체험교육의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감도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감도

 

# 스마트팜 혁신밸리=정부가 8대 혁신성장 핵심과제로 2022년까지 전국 4개소 조성을 계획하고 있는 스마트팜 혁신밸리사업.
밀양시는 농업의 어려운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그동안 역점적으로 추진해온 농업의 6차산업화에 스마트팜 혁신밸리라는 첨단농업이 더해지면서 미래농업기반 구축에 탄력을 더하게 됐다.
삼랑진읍 임천리 일원에 47.4ha 규모로 조성하는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경남도가 시행주체로 876억 원의 대규모 예산이 투입된다. 혁신밸리에는 청년창업보육센터, 임대형 스마트팜 온실, 실증단지 등 총 16개의 시설이 들어서 인력, 생산, 기술혁신을 통해 첨단농업을 견인한다. 다만 일부 농민단체가 우려하는 생산단지를 확대하는 사업은 지양할 계획이다. 경남도와 밀양시는 스마트팜 혁신밸리에서 연구한 실적을 유관기관에서 실증하고 농가시범사업으로 적용하면 농가소득 증대로 농촌인구 증가와 청년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가곡동 도시재생 계획도
가곡동 도시재생 계획도

 

# 가곡동 도시재생사업=밀양시가 가곡동 지역의 침체를 극복하고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추진한 프로젝트 중 가장 핵심사업이라 할 수 있는 '가곡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국토부로부터 최종 선정되며 도시발전의 돌파구를 마련했다. 이번 공모선정으로 총 사업비 250억 원을 확보, 20만2,000㎡에 △원도심 지역상권 활성화 △도심기능 및 정체성 강화 △도심인프라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도 연계사업을 통해 124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시는 앞서 마중물 사업으로 가곡동 도시재생스타트업 사업을 작년부터 추진해 밀양역 관문기능 강화를 추진해왔다.


시는 2017년 내일·내이동 도시재생 선정에 이어 이번에 가곡동 도시재생사업까지 확정하며 도시재생을 통한 구도심 살리기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류동우 가곡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지역의 오랜 침체에 작년 세종병원화재 사고가 더해지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밀양시가 가곡동을 살리기 위해 다각도로 방안을 강구하고 이번에 도시재생사업을 선정받는 쾌거를 이뤄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근 인구소멸 위험지역이라는 오명을 쓰기도 한 밀양시는 시정 전 분야에 걸친 성장 동력원 확보와 이들간의 융합성장을 통해 시민들에게 약속한 밀양르네상스 시대를 열기 위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수천기자 lsc@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