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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구가 지역 역사문화자산인 향교와 서원을 활용해 청소년들의 인성을 함양하는 '세대공감 유(遊)학(學)길(Road)' 사업을 추진한다.

 

중구는 12일 구강서원에서 박태완 중구청장을 비롯해 울산시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세대공감 유학길' 사업의 첫 번째 프로그램으로 '유학콘서트'를 개최했다.
중구는 12일 구강서원에서 박태완 중구청장을 비롯해 울산시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세대공감 유학길' 사업의 첫 번째 프로그램으로 '유학콘서트'를 개최했다.

 


중구는 국·시비와 구비 등 전체 8,6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문화재청 공모사업인 '세대공감 유학길'을 오는 12월까지 9개월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사업은 향교·서원에 내재된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지역의 인적·물적 자원과 결합해 인문정신 함양과 관광자원 등으로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구강서원과 울산향교에서 운영된다.

특히, 중구는 이 사업이 지역의 선비정신과 인문학적 사고함양에 기여하고, 문화재 활용의 새로운 가치정립, 인성함양과 자아실현, 학문에 대한 동기부여의 기회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 첫 시작으로 지난 12일 오후 7시 중구 서원11길 45에 위치한 구강서원에서 세대공감 유학길 사업의 첫 번째 프로그램으로 '유학콘서트'를 개최했다.

'봄의 낭독회'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유학콘서트는 박태완 중구청장을 비롯해 시민 100여명이 참여했으며, 무용과 가요, 성악 등 구강서원과 잘 어울리는 고즈넉한 음악회로 진행됐다. 부대행사로 캘리그라피 갓등 만들기와 서원 핀버튼 만들기도 마련됐다.

중구는 앞으로 '유학콘서트'를 비롯해 '나의 꿈 너의 꿈' '유학길로 떠나는 소풍' '수수께끼 유학놀이터' 등 전체 4가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나의 꿈 너의 꿈'은 지역 중학교와 연계해 청소년들의 창의성과 꿈, 끼를 찾는 프로그램으로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매주 금요일 전체 14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다양한 전통놀이와 게임, 전례동화와 창작동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유학 놀이 등의 내용으로 진행되는 '수수께끼 유학놀이터'는 같은 기간 동안 총 20차례에 걸쳐 유치원과 다문화 가족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오는 6월과 9월에는 가족 단위로 일일캠프, 1박2일 향교스테이 등을 체험하는 '유학길로 떠나는 소풍'이 모두 4차례 진행될 예정이다.

중구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과거 선현의 덕을 기리고 인재를 양성하며 전통문화의 정체성을 담고 있던 향교와 서원 문화재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활용하기 위한 것"이라며 "많은 주민들이 이번 세대공감 유학길 프로그램에 참여해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홍래 기자 usjh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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