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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그룹이 최근 2주 사이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 등 총 5척, 7,000억 달러 상당의 선박 계약에 잇달아 성공하며 수주에 속도를 내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은 최근 그리스 선사로부터 17만 4,000㎥급 LNG운반선 1척을 수주했다. 

이는 지난달 말부터 일본 선사로부터 LNG운반선 1척, 국내 선사로부터 LPG운반선 1척, 그리스 선사로부터 15만 8,000t급 원유운반선 2척을 수주한 데 이은 것. 즉 최근 2주 사이 총 5척, 7000억 원의 선박을 연달아 수주한 셈이다. 

이번에 수주한 LNG운반선은 현대중공업이 자체 개발한 공기윤활시스템 'Hi-ALS'가 탑재됐다. 이는 선체 하부에 공기를 분사해 마찰저항을 줄여 운항 효율을 향상시키는 에너지 절감 장치로 8.0%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16년 Hi-ALS의 실증을 완료하고 영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 환경규제 강화에 따라 선주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영국 조선·해운 전문기관인 클락슨은 지난해 전세계 발주량은 3,220만 CGT로 2017년(2,810만 CGT)대비 14% 이상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추세는 향후 지속적으로 이어져 2023년 전세계 발주량은 4,460만  CGT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주화기자 us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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