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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소폭 상승하면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다시 앞선 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9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5일 발표한 2019년 4월 첫째주 주간집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보다 0.7%p 상승한 48.0%로 집계됐다.

'국정수행을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0%p 하락한 46.8%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 은 5.2%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에 강원 지역 대규모 산불에 대한 정부 대처 및 한미정상회담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박영선·김연철 장관 후보자 임명에 대한 야당의 거센 반발, 강원도 산불에 대한 대통령의 책임 공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사망에 대한 정부 책임론,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 자격 논란 등은 지지율 상승 폭을 제한한 것으로 전망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은 전주보다 2.1%p 내린 36.8%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을 이탈한 지지층 다수가 정의당으로 결집하거나 무당층으로 이동한 것으로 내다봤다.
자유한국당은 0.4%p 소폭 내린 30.8%를 집계됐다.

정의당은 2.1%p 오른 9.3%를 기록, 지난 1월 2주차(9.1%)이후 3개월 만에 처음으로 9%대로 올라섰다.
바른미래당은 0.4%p 내린 4.9%로, 주간집계 기준 창당 후 처음으로 4%대로 떨어졌고, 민주평화당은 1주일 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한 2.5%를 유지했다.

이어 기타 정당이 0.2%p 소폭 오른 1.9%, 무당층(없음·잘모름)은 0.7%p 증가한 13.8%로 집계됐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4만6,470명에 통화를 시도, 2519명이 답해 응답률은 5.4%를 기록했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서울=조원호 기자 uscw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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