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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을 차지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극단 '무' 전명수 대표(오른쪽).
대상을 차지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극단 '무' 전명수 대표(오른쪽).

울산 연극계의 잔치 '제22회 울산연극제'의 대상은 극단 '무'가 차지했다.
 창작극 '아버지의 바다'(연출 전명수·극본 김행임)로 영예를 안은 극단 '무'는 최고상인 대상을 비롯해 연출상, 희곡상, 최우수연기상, 우수연기상, 신인연기상 등을 수상했다.
 2016년 창작극 '로망을 찾아서'로 대상을 거머쥔 지 3년 만이다. 이로써 극단 '무' 오는 6월 열리는 '제4회 대한민국연극제'에 출전하게 됐다.


 앞서 제22회 울산연극제는 지난 3일부터 14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개최됐다.
 (사)울산연극협회(지회장 허은녕)는 지난 14일 울산문예회관 대회의실에서 지역 극단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22회 울산연극제' 시상식을 열고 수상작을 발표했다. 심사는 (사)한국연극협회 김태수 수석부회장, 연출가 김정숙, 한국연극배우협회 우상민 회장이 맡았다.


 극단 '무'가 선보인 '아버지의 바다'는 가족들에게 닥친 고난을 통해 가장 인간답게 사는 것은 무엇인지, 이웃과 사회와의 따뜻한 관계란 어떤 의미인지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는 작품이다.


 전명수 대표는 "대왕암, 슬도 등의 배경을 영상을 활용해 표현하는 시도를 했다. 전반적으로 울산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 것에 대한 심사위원들의 평이 좋았다"며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작품을 보완해 대한민국연극제에 출전해서도 좋은 성과를 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울산연극협회가 지난 14일 울산문화예술회관 대회의실에서 지역 극단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22회 울산연극제' 시상식을 열고 수상작을 발표한 뒤 참가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울산연극협회가 지난 14일 울산문화예술회관 대회의실에서 지역 극단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22회 울산연극제' 시상식을 열고 수상작을 발표한 뒤 참가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금상은 극단 푸른가시의 '신화마을 사람들', 은상은 극단 하얀코끼리의 '제가 갈게요!'에 돌아갔다.
 이밖에 연출상은 전명수, 희곡상은 김행임 씨가 차지했으며, 최우수 연기상은 진정원, 우수연기상은 전민수, 노영하 씨가 각각 수상했다. 신인연기상은 노희정 씨가, 무대예술상은 어윤호 씨가 받았다.


 한편 극단 '무'가 울산 대표로 참여하는 '대한민국연극제'는 오는 6월 1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아르코예술극장과 대학로 일대에서 전국 각 시도 대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연극은 오늘, 오늘은 연극이다'를 슬로건으로 펼쳐진다.
 울산대표팀은 6월 22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강현주기자 uskhj@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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