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 중구 상습 침수 지역에 설치된 우수관로 대부분이 통수능력이 떨어지는 상태여서 침수 문제를 유발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따라 관로 신설과 연장, 배수장 증설 등 전면적인 배수체계정비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구는 15일 구청 소회의실에서 '상습침수구역 배수체계 정비 기본계획 용역' 결과 보고회를 열었다.
해당 용역은 중구 지역 상습침수구역의 문제와 원인을 분석하고 이에 맞춘 체계적인 배수관망 정비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추진됐다.

 

중구는 15일 구청 소회의실에서 박태완 중구청장과 부구청장, 안전총괄과장과 건설과장 등 관계공무원, 용역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습침수구역 배수체계정비 기본계획 용역' 결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중구는 15일 구청 소회의실에서 박태완 중구청장과 부구청장, 안전총괄과장과 건설과장 등 관계공무원, 용역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습침수구역 배수체계정비 기본계획 용역' 결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중구는 3억2,200만원을 투입해 지난 2017년 9월부터 오는 5월까지 용역을 진행중이다.
용역사는 태화·우정지구와 동동 지구를 제외한 배수유역 15㎢를 대상으로 설계 강우에 대한 모의 시뮬레이션을 실시해 침수발생 원인을 분석했다.

그 결과 강우 시 학산경로당 인근과 복산사거리, 구 철길 반구사거리 일원, 남외동 442번지 일원 등 4곳에서 침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학산경로당 인근은 우수관로 수위 문제, 복산사거리는 우수관로 합류 지점에서 경사가 완만해짐에 따른 일시적 수위 상승, 구 철길 반구사거리 지역은 지선 관로가 이동시킬 수 있는 용량 부족, 남외동 일원은 좁은 관로 설치 등이 원인으로 꼽혔다. 전체적으로 대부분 관로가 물을 이동시킬 수 있는 용량 부족으로 침수가 발생하는 상태라고 분석됐다.

이는 배수장 증설만으로는 침수 해소가 어려운 실정으로, 동시에 관로 신설과 개량이 함께 추진해야만 침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1단계로 지선 관로를 1.65㎞가량 연장하고, 2단계로 관로를 1.83㎞ 신설·개량하며 3단계로 서원과 내황배수장에 각각 분당 450㎥와 200㎥ 처리 용량을 증설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이를 위해 1단계에 18억3,000만원, 2단계에 20억3,200만원, 3단계에 135억6,700만원의 예산이 소용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구는 이번 결과 보고회 내용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중구 관계자는 "다양한 방안과 의견들을 최대한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홍래기자 usjhr@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