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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백리대숲 조성사업을 추진하는 데 있어 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울산환경운동연합은 15일 울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시는 의견수렴 후 백리대숲 조성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관광명소인 십리대숲을 백리대숲으로 확대하는 울산시 계획에 인공적 개입이 지나치게 많다"며 "태화강 동식물 생태계를 교란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울산시가 민관협치를 표방했으나 정작 일방적으로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시민·환경단체와 협의하고 전문가가 참여하는 토론회라도 열어서 충분한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리대숲 사업은 기존 태화강 십리대숲에다가 선바위에서 명촌교까지 40㎞에 대나무를 심는 것이다.
시는 지난달부터 조성사업에 참여할 시민과 기업체, 단체 등을 모집하고 있으며 사업은 2020년 말 완료 예정이다. 조홍래기자 usjh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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