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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북구 주민들이 추진 중인 (가칭)송정역 광역전철 연장운행 서명운동 참여자가 4만 여 명을 넘어섰다.


16일 '(가칭)송정역 광역전철 연장운행 추진위원회'와 북구에 따르면 온라인 서명운동에는 1만1,747명이, 오프라인 서명운동에는 2만9,210명, 4만957명이 참여해 당초 목표한 4만명을 조기에 달성했다. 서명운동을 시작한 지 28일 만에 목표인원을 넘어선 것이다.


북구 관계자는 "조기 목표인원 달성으로 광역전철 송정역 연장운행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과 열망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더 많은 북구 주민과 시민들이 서명운동에 동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진위는 당초 5월 말까지 북구 인구 20만 여 명의 약 20%인 4만 여 명을 서명 목표 인원으로 잡고 서명운동을 추진해 왔다.


추진위와 북구는 목표인원을 상향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서명운동을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북구는 서명운동이 완료되면 추진위원회와 함께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 등에 주민 의견을 담은 서명지를 전달하고, 송정역 광역전철 연장운행을 강력하게 건의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19일 추진위원회는 부산 부전역에서 울산 태화강역까지 운행하는 광역전철 전동차 운행을 새로 건립하게 될 송정역까지 연장해 달라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추진위원회는 이날 북구 지역의 경우 몇 년 사이 대단지 아파트들이 대거 들어서는 영향으로 인구 3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지역 발전이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보이지만, 교통 불편으로 여전히 외곽지역이라는 인식이 만연하다고 주장하면서 광역전철 연장운행에 대한 당위성을 설명했다.


철도시설공단이 시행한 수요예측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송정역 일대 인구수는 48만 5,000명으로 지난 2016년 송정역 일대 인구수가 45만 명이었던 것에 비해 3만 5,000명 정도 늘었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특히 올해 말까지 송정역 인근 송정지구에 2만 여명(6,188세대)이 입주 예정인 것을 감안할 때 수요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정혜원기자 usjh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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