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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테크노산단 P2G기반 한전 마이크로그리드(KEPCO Open MG) 프로젝트 협력 MOU 및 울산과학기술원 스마트 빌딩(Smart Building) 실증사업 추진협력 MOU' 체결식이 17일 울산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가운데 울산시 송철호 시장, 한국전력공사 김종갑 사장, 울산테크노파크 차동형 원장, 울산과학기술원 정무영 총장, 참여기업인 이엠솔루션·엘켐텍·지멘스·엔텔스 대표이사가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usyek@
'울산테크노산단 P2G기반 한전 마이크로그리드(KEPCO Open MG) 프로젝트 협력 MOU 및 울산과학기술원 스마트 빌딩(Smart Building) 실증사업 추진협력 MOU' 체결식이 17일 울산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가운데 울산시 송철호 시장, 한국전력공사 김종갑 사장, 울산테크노파크 차동형 원장, 울산과학기술원 정무영 총장, 참여기업인 이엠솔루션·엘켐텍·지멘스·엔텔스 대표이사가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usyek@

 

울산테크노파크에 전력을 자급자족할 수 있는 시스템인 '마이크로그리드' 실증사업이 본격 시작된다.
 마이크로그리드는 소규모 독립형 전력망으로 연료전지·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원과 에너지저장장치(ESS)가 융복합된 차세대 전력망이다.


 울산시와 한국전력공사는 17일 오전 '차세대 전력망 확대와 에너지 신산업을 함께 선도하기 위한 협약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송철호 울산시장과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 차동원 울산테크노파크 원장, 협력사 및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울산시와 한전, 울산TP는 수소경제사회를 대비해 수소에너지와 전력망을 연계하고 통신기술, IT기술 등을 융합해 미래형 마이크로그리드 개발 및 확산에 관한 사항들을 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울산테크노일반산업단지에 수소경제사회 에너지 기반 구축 모형을 만들기 위해 '울산테크노산단 P2G기반 한전마이크로그리드(KEPCO Open MG) 실증사업'을 착수한다.


 이번 실증사업은 기존의 마이크로그리드에 P2G(Power to Gas) 기술을 접목한 미래형 마이크로그리드 사업을 개발하는 것으로 사업 완료시 국내는 물론 해외로 수출이 가능한 혁신적인 사업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P2G는 태양광, 풍력의 출력으로 물을 전기분해해 수소를 생산 저장하거나, 수소를 이산화탄소와 반응시켜 생성된 메탄을 저장하는 기술이다.


 한전이 마이크로그리드사업 실증을 위한 최적지로 울산테크노산단을 선정한 이유는 산단 내 수소연료전지 및 수소배관 등의 수소 기반(인프라)이 이미 구축돼 있고 다양한 업종(연구기관·기업·아파트·대학)이 입지하고 있어 다중 마이크로그리드 실증이 용이한 점, 그리고 산단 내 수소 활용에 대한 수용성이 높은 점 등이 감안된 것으로 판단된다.
 또 울산시의 신재생에너지 육성 정책 의지가 확고한 점 또한 사업 대상지 선정의 중요한 이유로 분석되고 있다. 


 마이크로리드 실증사업은 오는 2022년까지 총 사업비 138억 원이 투입되며, 울산시는 13억8,000만 원을 지원한다.


 시설별 규모로는 평균부하 1MW 기준으로 최대 태양광발전 5MW, ESS 1MWh, 연료전지 250kW, 1MW 규모 수전해 장치 등이 설치 및 실증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수소연료를 활용한 연료전지발전과 수소로 생산 저장하는 기술을 적용해 수소경제사회에 에너지 인프라 구축모델을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울산시는 수소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이미 인프라가 구축된 수소연료전지 실증화 센터(국비 195억 원·시비 156억 원·민자 43억 원)의 수소배관 및 연료전지발전 시설물을 활용해 실증사업의 시너지를 높이고 기술개발부터 보급단계까지 지자체와 한국전력간 모범 협력 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한국전력은 이 사업을 통해 수소 및 전기자동차 보급이 확산됨에 따라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에너지 인프라 구축 및 소규모 분산전원 증가에 따른 다양한 자원들을 효율적으로 관리 및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 시장이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울산시는 울산테크노산단이 다중 마이크로그리드로 완성되면 지역내 새로운 에너지 비즈니스 생태계가 구축돼 차세대 먹거리로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산단에 입주한 가정·건물 및 기업의 에너지사용 비용 절감과 온실가스 감축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국가 에너지 기술의 해외시장 진출과 미래 핵심기술 확보를 통해 에너지신산업발전에도 새로운 전기를 맞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지혁기자 uskjh@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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