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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및 선박 품목 수출 호조로 울산지역 수출액이 한 달만에 증가세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울산세관이 발표한 '3월 울산지역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지역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3% 증가한 56억 달러를 기록했다.

울산의 수출액은 지난해 동월 대비 지난 10월(75.9%) 이후 4개월 연속 증가하다가 2월(-19.4%) 감소했고, 다시 지난달 들어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달 울산의 수입액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2% 감소한 41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15억4,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014년 10월 이후 54개월 연속 흑자다. 

품목별 수출 실적을 보면, 자동차는 북미지역 SUV 차종 수출 호조 및 유럽지역 전기차 수요 증대 등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수출금액이 13억 달러에서 14억 8,000만 달러로 14.2% 증가했다.

반면, 유류와 화학제품은 국제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유류제품 수출쿼터 증가·미국발 공급물량 증가 등 영향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수출은 각각 12.3%, 8.5% 감소했다. 수출 금액은 유류 13억 5,000만 달러, 화학제품 12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주요 품목인 원유가 국제유가 상승(6.7%)과 도입물량 증가(5.4%)로 1년 전보다 14.3% 상승한 25억 1,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지난달 원유의 도입물량은 1년 전보다 5.4% 증가한 619만 9,000t이다.

선박은 시추선 등 고가선박 수출로 지난해 동월 대비 수출금액이 2억8,000만 달러에서 5억9,000만 달러로 111.7% 늘었다.

정광과 비철금속은 대규모 정기보수에 따른 도입물량 감소로 지난해 동월 대비 35.8%, 22.7% 각각 감소했다. 수입금액은 정광이 3억 달러, 비철금속이 8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미·중 무역전쟁과 중국의 경기둔화 등으로 화학제품은 지난해 동월 대비 14% 줄어든 3억 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하주화기자 us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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