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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글로벌 사업 운영을 담당하는 글로벌 최고운영 책임자에 일본 닛산 출신의 호세 무뇨스(사진)를 영입했다.  부진한 해외 판매실적을 끌려올리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현대차는 글로벌 운영책임자(Global COO)와 미주권역 담당을 신설하고 닛산 전사성과총괄(CPO·Chief Performance Officer)을 지낸 호세 무뇨스 사장을 임명한다고 21일 밝혔다. 

무뇨스 사장은 다음달 1일부터 현대차 미국 판매법인장과 북미권역 본부장을 겸직하게 된다. 무뇨스 사장은 세계 자동차 업계에서 글로벌 사업 운영분야의 전문가다. 

1989년 푸조·시트로앵 스페인 딜러로 시작해 대우자동차 이베리아법인 딜러 네트워크 팀장을 거쳐 1999년 도요타 유럽법인의 판매, 마케팅 담당을 역임했다. 이어 2004년 닛산에 합류해 △유럽법인 판매·마케팅 담당 △멕시코 법인장 △북미 법인장 △중국 법인장 △전사성과총괄(CPO) 등 닛산의 핵심 보직을 두루 거쳤다. 

현대차 관계자는 "무뇨스 신임 사장이 전 세계 판매 및 생산 운영 최적화와 수익성 등 전반적인 실적 개선, 사업전략 고도화를 주도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며 "특히 미주 총괄 담당자로서 북미 시장에서 판매 회복에 역량을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알렸다.  아울러 현대차 브랜드 이미지 향상을 도모하고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사업 혁신에도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뇨스 사장은 "수익성 기반의 지속 성장 견인과 전체 공급망 관리, 딜러들과 상생 솔루션 모색 등 내가 가진 역량을 발휘해 현대차가 자동차와 기술 분야에서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주화기자 us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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