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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생한 울산 남구 롯데호텔 외벽 작업 중 추락사 관련, 2인 1조 근무수칙이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8일 오후 3시30분께 롯데호텔울산에서 외벽 보수작업을 하던 50대 A씨가 8m 높이 고가사다리에서 추락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이틀만인 지난 20일 숨졌다. A씨는 호텔에 상주하며 시설관리 업무를 수행하는 업체 소속이다.

경찰은 현장에서 확보한 CCTV와 작업일지를 토대로 사고 당시 2인 1조 안전근무 수칙 규정을 지켰는지, 작업 매뉴얼 및 계약서 유무, 안전교육 실시 여부 등에 대해서도 집중 들여다 볼 방침이다.

또 호텔 관계자 등을 사고 당시 현장에 안전관리자 유무도 확인할 계획이다. 업무 안전수칙상 2인 1조의 작업자 외에 현장에는 이들을 관리·감독할 안전관리자가 있어야 한다.

경찰은 우선 사고 당일 2인 1조가 아닌 1명이 작업한 사실을 확인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감식을 마치고 작업장의 2인 1조 근무 원칙 준수 등 가장 기본적인 안전 조치 실시 여부와 호텔 측의 과실 적용 유무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김미영기자 myidaho@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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