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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취업자를 산업분류별로 보면 '자동차 및 트레일러제조업' 종사자가 가장 많고, 직업분류별로 보면 '경영 및 회계 관련사무직' 근로자의 비중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 보고서를 보면 시도별 산업중분류별 취업자 규모를 살펴보면 울산은 전체 취업자 57만6,000명 가운데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7만1,000명)이 가장 많아 '자동차 도시'의 산업 특성을 그대로 반영했다. 자동차 업종에 이어 '제조업 음식점 및 주점업'(4만8,000명),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조선업·4만명), '소매업'(자동차 제외)(3만6,000명), '교육 서비스업'(3만2,000명) 순을 보였다. 서울, 부산, 대구, 인천, 대전, 경기는 '소매업(자동차제외)'이 가장 많았고, 광주는 '교육서비스업', 세종시는 '공공행정,국방및 사회보장행정'이 가장 많았다. 강원·충남·충북·전남·전북·경남·경북·제주는 농업이 각각 취업자가 가장 많은 업종이었다.


또 직업중분류별 취업자를 구분하면 울산은 '경영 및 회계 관련사무직'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울산 지역 전체 취업자 57만6,000명 가운데 '경영 및 회계 관련사무직'이 9만2,000명으로 16%를 점유했다.  나머지는 '기계 제조 및 관련 기계조작직'(5만1,000명), '조리 및 음식 서비스직'(3만7,000명), '매장 판매 및 상품대여직'(3만3,000명), '운전 및 운송 관련직'(3만1,000명) 순을 보였다.
타 시도의 경우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세종, 경기, 강원, 충북, 충남, 경남, 제주는 '경영및회계관련사무직'이 가장 많았고, 전북, 전남, 경북은 '농축산숙련직'이 가장 많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하반기(이하 10월 기준) 전체 취업자 중 임금근로자(2,027만3,000명)의 월 임금 비율은 200만∼300만원(29.7%)이 가장 많았다. 이어 100만∼200만원(27.1%), 400만원 이상(16.8%), 300만∼400만원(16.3%) 100만원 미만(10.2%) 등이 뒤를 이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200만원 이상 비율은 늘었지만 그 미만은 줄었다. 200만원 이상 비율은 62.7%로 4.4%p 상승했지만 100만원 미만은 0.7%p, 100만∼200만원은 3.7%p 각각 하락했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종사상 지위를 보면 임금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용직 근로자 수 증가가 지속한 반면 상대적으로 낮은 임시·일용직 근로자는 감소한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산업대분류별로 분석하면 100만원 미만 비율이 가장 높았던 산업은 농림어업(35.8%)이었다. 숙박 및 음식점업(28.7%),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2.9%)이 뒤를 이었다. 월 소득 100만∼200만원 비율이 높은 산업은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46.8%), 숙박 및 음식점업(41.5%) 등이었다.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숙박 및 음식점업 종사자 중 100만원 미만과 100만∼200만원의 비율은 각각 0.1%p, 4.0%p 감소했다. 반면 200만∼300만원 비율은 4.4%p 늘었다. 400만원 이상 고소득자 비율이 높은 산업은 금융 및 보험업(36.7%),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36.2%) 등이었다. 작년 하반기 전체 취업자 2709만명을 232개 산업소분류별로 분석한 결과 음식점업(163만7,000명), 작물재배업(130만7,000명),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95만1,000명) 순으로 많았다. 남성은 작물재배업(71만8,000명), 여성은 음식점업(105만1,000명)에서 가장 많았다.


15∼29세는 음식점 및 주점업(52만6,000명), 30∼49세는 교육서비스업(103만9,000명), 50세 이상은 농업(123만9,000명)에서 각각 취업자가 가장 많았다. 중졸 이하는 농업(90만4,000명), 고졸은 자동차 제외 소매업(116만4,000명), 대졸 이상은 교육서비스업(156만명) 분야에서 각각 취업자 수가 1위였다. 하주화기자 us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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