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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이 수(Cloi Soo)'는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칠보 공예 작품 100여점을 선보이는 전시를 개최한다. 사진은 전시 작품 '보랏빛향기 다이나믹'.
'클로이 수(Cloi Soo)'는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칠보 공예 작품 100여점을 선보이는 전시를 개최한다. 사진은 전시 작품 '보랏빛향기 다이나믹'.

금, 은, 유리 등을 활용해 아름답고 귀한 색상의 보배로운 물건을 만드는 기법인 칠보(七寶)공예. 
 50여 년간 칠보 공예의 맥을 이어가고 있는 명인 이수경 씨가 그 동안의 작업 활동의 결과물을 선보이는 전시를 연다.

50년 칠보 맥 이어가고 있는 이수경씨
27일부터 이화꽃 테마 작품 100점 선봬
국빈 의전선물·해외전시로 전통미 홍보
더디고 느린 작업 과정 또다른 감성 선사


 이번 전시는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남구 번영로에 위치한 '클로이 수(Cloi Soo)'에서 '클로이수 이화전'을 주제로 개최된다.


 이수경 명인은 1968년 창덕궁 낙선재에서 남편인 고 김익선 씨와 함께 왕실칠보기술을 사사해 칠보와의 연을 맺은 이후 50여년이 넘도록 칠보공예 작업에 매진해왔다.

칠보 작품 제작 과정을 설명 중인 김홍범 대표.
칠보 작품 제작 과정을 설명 중인 김홍범 대표.

 특히 지역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한국 전통 공예를 기반으로 울산지역을 대표하는 문화브랜드이자, 세계 속의 한국 브랜드로 자리 잡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 씨는 '클로이수(구 남정칠보)'의 기술고문이자 대표작가로 두바이 국제 보석박람회와 영국 런던 헤로즈 백화점 특별 전시 등 수 많은 해외전시회를 개최하며 한국의 칠보공예를 널리 알려왔고, 그의 작품은 대통령 국빈 의전선물 등으로 애용되기도 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화 꽃을 테마로 따뜻한 분위기를 담은 칠보공예 작품 100여점을 선보인다.


 가업을 물려받아 '클로이 수'의 운영을 맡고 있는 김홍범 대표는 "울산지역에 있는 공예브랜드 중 디자인 개발부터 세공, 생산까지 전 과정을 다 직접 진행하는 브랜드로는 유일하다. 지역에서 공예브랜드로 자리 잡기 어려울 것이라는 주변의 우려도 많았지만, 수 십 년간 울산에서 공예작품을 선보여 왔고, 이를 사랑해준 분들에게 감사한 의미를 담아 이번 전시를 기획하게 됐다"며 "과학기술이 날로 발전하는 요즘 시대에 공예작품을 만드는 것은 느리고 더딘 과정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러한 과정을 통해 칠보공예품이 사람들에게 또 다른 감성과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가치 있는 예술작품으로 다가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강현주기자 uskhj@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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